어떠한 살인은 다른 살인보다 가벼울까? 어떤 사정이 있다면 범죄자에게 사정을 바줘야 할까? 우리는 범죄자에게 죄에 대한 형벌을 내리는 것일까? 교화를 위한 교육을 하는것일까? 작가는 그동안의 변호사로서 격었던 많은 케이스중 생각해볼만한 케이스를 던져준다. 평생을 함께 했지만 자신을 과롭히던 아내를 죽인 70대의 의사와 아무것도 기억하지 하지 못한채 본능만 남은채로 온몸이썩어가는 동생을 죽인 누이. 전쟁을 피해 불법밀입국 하여 처음으로 사랑을 만나고 드디어 찾은 행복을 지키기 위해 시신을 방치했던 매춘부, 그 매춘부를 지키기위해 시신을 절단한 노숙자. 독일이 이렇게까지 흥미진진한 사회인지 놀라울 따름이다. 작가는 독일인의 특성인지 변호사의 특성인지 간결하고 건조한 문체로 자극적인 사건들은 다룬다. 하지만 글의 방향은 언제나 따뜻하다. 이건 마치 넷플릭스에서 보는 미국 다큐멘터리같다. 흥미진진하다. 2권도 있다고 하는데 빨리 사서 읽어야 겠다.
우선 작가가 글을 참 잘쓴다. 이런 책에서 작가가 이야기를 맛갈나게 잘한다는건 엄청난 무기이다. 나는 나에대해 생각할수 있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성인ADHD나 싸이코패스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 읽는 편이다. 연장선에서 이 책은 참 훌륭하다. 나는 어떻게 이렇게 찌질하게 만들어졌는가? 남성인 작가는 이주 긴 변명을 늘어놓는다. 나를 만든 역사적 배경, 사회적 배경, 정치적 배경, 경제적 배경을 주욱 늘어 놓는다. 간결하고 논리적으로 쓰여진 변명들은 나를 들여다 보게 만든다. 나라는 사람을 구성하는 부품들은 이런 이유로 만들어진거구나.......이제 배경을 알았으니 개선을 할 차례이다. 변명은 한번이면 충분하다. 책에서 처럼 한국남자의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어쩌면 아주큰 위기의 상황일수도 있다.PS: 1. 책의 전반부 그러니깐 인터넷이야기와 된장녀 이야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주 쉽게 읽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좀 힘들었다 어쩌면 내이야기여서 일수도 도 있다 작가도 그때부턴 좀 화가난거 같다. 아님 내가화가나서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2. 이책을 남녀불문 모든 중학생들이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