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품이 어디로 갔을까? 밝은미래 그림책 40
변유정 지음 / 밝은미래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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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잠자리를 책임져줄 것 같은 그림과 제목으로 눈길을 끈 <내 하품이 어디로 갔을까?>

하품을 유발하는 잠자리 그림책

 

<내 하품이 어디로 갔을까?> 책은 밀리라는 귀여운 꼬마가 잃어버린 하품을 찾아나서는

모험 이야기이다.

모두가 잠들기 시작한 밤이지만 밀리는 잠이 오지 않았다. 자기 전에 할 일은 다 했는데 말이다.

딱 한 가지 안 한게 있다면 그건 바로 하품이다. 하품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밀리는 강아지 발리를 시작으로 하품의 행방을 찾아나섰다.

 

세계 여러나라를 모험하면서 하품의 행방을 찾았다. 자유의 여신상, 모나리자 언니 등등

하지만 하품을 찾지는 못했다. 하품은 어디로 간 걸까?

우주선을 타고 밀리는 먼 우주까지 모험했다. 달나라에서 밀리는 하루 종일 치즈를

캐느라 바쁜 토끼들을 만났다. 하지만 토끼들도 하품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모든걸 체념하고 집으로 돌아온 밀리

침대에 누워 세계 여러 나라를 다녔을 때 만난 친구들을 떠올렸다.

반짝 반짝 빛나는 별들이 되어 말이다.

그리곤 말리는 꾸벅꾸벅 졸린 눈으로 하품을 하며 잠자리에 들게 되었다.

드디어 하픔을 찾은 것이다.

 

 <내 하품이 어디로 갔을까?> 이 책은 영국에서 먼저 출간된 기대되는 한국인 신예 작가의 국내 첫 그림책이다.

외국에서 출간되어 더욱 각광받는 한국인 작가가 국내에서 아이들을 위해 재미있는 그림책을

출간한다는데 매우 흥미롭다.

늘 외국 작가의 책이 번역이 되어 우리나라에서 출간되는데 국내 작가가 외국에서 먼저 출간한 후 번역없이

우리글로 책이 출간된다는 것이 재미있으면서도 뿌듯함을 느꼈다.

 

그림책의 맨 뒷장에서 작가의 말처럼 하품은 가까운 사이일수록 전염이 더욱 잘 된다는데 정말 하품은 한 사람이 하면 바로 그 옆 자리의 사람도 함께 하품을 하는 신기한 생리현상이다. 특히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더욱 잘 되는것이 참으로 신기하다.

 

아이들과 함께 밀리의 하품을 찾기 위해 세계 이 곳 저 곳을 다니며 우주까지 다니다보니 진짜 하품의 행방이 궁금했다.

그리고 마지막 밀리의 하품을 본 순간 작은 아이는 함께 하품을 하는 재미있는 풍경도 보았다.

누리과정 연계까지 할 수 있어 유아 그림책으로서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욱 좋았다.

 <내 하품이 어디로 갔을까?> 는 하품을 유발하여 아이들의 잠자리를 책임져주는 고마운

그림책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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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동물은 몇 마리일까? 숫자놀이 스티커북
엘리자베스 골딩 지음, 제인 숄필드 그림 / 노란우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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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동물친구들이 장식하고 있는 <숫자놀이 스티커북>

'같은 동물은 몇 마리일까?' 

 

4살 꼬맹이가 형이 공부를 하니 자기도 늘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고 칭얼거리는데

4살 아이에게 딱 맞는 숫자놀이 스티커북이다.

스티커를 본인이 뜯어내면서 소근육이 발달하고, 수 개념과 집중력,사고력이 쑥쑥 자라는

빅 스티커가 이 책의 장점이다.

아이와 함께 어떤 동물들이 있으며 몇 마리가 있는지 하나,둘 세어보는 즐거움도 있다.

 

아이들의 시각을 자극할만큼 큰 스티커와 알록달록한 색감, 선명한 숫자가 참 맘에 들었다.

 

다양한 스티커북들이 많이 출판되는 요즘 어떤 교재로 아이들과 즐겁게 학습할 수 있을지

늘 고민이 많은데

두껍지도 않으면서도 아이들의 흥미를 충분히 자극할 수 있는 구성과 디자인이 참 맘에 들었다.

귀여운 동물친구들의 등장이 당연 아이에게 인기였다. 그러면서 하나 둘 엄마와 함께 스티커를 붙여가며  세아려보는 4살 아이는 매일매일 숫자놀이를 하자며 졸라댄다.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고 즐겁게 숫자놀이를 하고 싶다면

<숫자놀이 스티커북>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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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훔친 범인을 찾아라!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49
리처드 번 지음, 이재원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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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표지의 낯이 익은 친구들이 뭔가에 놀란 듯 동그랗게 눈을 뜨고 어디를 보고 있는 표지의

<그림을 훔친 범인을 찾아라!>

 

길다랗고 알록달록한 이 친구들은 바로 '분필'

귀여운 몽당이들이 칠판에서 즐겁게 뛰놀고 있었어요.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을 맛나게 먹고

들어온 사이 그만..

몽당이들이 그려놓은 꽃들이 사라진 것이다!!

빨강 선생님과 몽당이들은 울타리를 그려놓아 어느 누구도 건들이지 못하게 하였다.

 

하지만 범인은 울타리까지 지워버렸다.그래서 파랑 수사관에게 신고를 하게 되었고

파랑 수사관은 중요한 증거들을 하나하나 찾아냈다.

 

파랑 수사관은 누가 범인인지를 확실한 증거로 잡기 위해 몽당이들과 빨강 선생님은 무지개를

 만들고 범인을 기다렸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범인은 무지개를 쓱싹쓱싹 지워나갔다.

드디어 범인이 잡힌 것이다!

범인은 바로 칠판지우개!!

칠판지우개는 자신의 억울함을 몽당이들과 빨강 선생님, 파랑 수사관 앞에서 토로했다.

칠판 지우개는 누군가 칠판에 그림을 그리면 그걸 지워야 하는게 자신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파랑 수사관은 억울해하는 칠판 지우개와 미안해하는 몽당이들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냈다.

그것은 바로

다함께 즐거운 놀이.

지워야하는 칠판 지우개와 써야 하는 몽당이들이 함께 즐거울 수 있는 놀이인 것이다.

모두모두 행복해하며 <그림을 훔친 범인을 찾아라!>은 끝이 난다.

 

글자수가 적어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처음에는 시시한 책이 아니나며 웃었는데 한 페이지씩

본인이 읽어내려갈 때마다 범인을 함께 찾고 있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엄마의 학창 시절의 분필과 칠판 지우개를 함께 설명해주면서 지금의 칠판과 칠판 지우개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도

함께 설명하니 시간여행을 함께 하고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분필들의 멋진 작품을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어서 새로웠고 학창 시절의 분필의 추억도 함께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더욱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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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아들은 처음이라 - 첫 아들을 키우는 엄마를 위한 심리학 수업
안정현 지음 / 꼼지락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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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둘을 가진 엄마에게 아들 양육은 정말 힘들고도 고되다. 말을 하지 않아도 아들 둘을 데리고 외출만 했다하면

"아이고, 엄마가 고생이네. 힘들겠어."라는 걱정스런 말들로 엄마를 위로를 한다.

그런 엄마에게 따뜻한 커피같은 느낌으로 다가온 <엄마도 아들은 처음이라>.

첫 아이에게 엄마는 엄마가 된 것도 처음이고 특히 아들이라면 아들엄마로서 처음인데 그래서 더더욱 힘든 것 같다.

아들 둘을 키우며 아들에 관한 육아서들을 참 많이 읽어보았는데 여자와 남자로서의 다름을

인정하라는 얘기들과

어떻게 하면 아들 양육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어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엄마들의

고민상담서같은 존재들의육아서들이 참 많았다.

 

 

 <엄마도 아들은 처음이라> 이 책 역시 아들을 처음 키우는 엄마들의 고충을 직접 많은

상담자들을 통해 상담하면서

만났던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면서 아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엄마와 아들의 마음을 함께 살펴보려하는 작가의 맘이 담겨있다.

 

첫 장부터 나의 맘을 절실하게 표현해주고 있다.

정말 아들 둘을 키우는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고 고되다. 목소리는 점점 단전에서

끌어당겨오는 것 처럼 굵고 커졌으며, 소리는 늘 우렁차며 행동 역시 용감하며 커졌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런 엄마의 모습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세계를 늘 구축한다.

여자와 남자의 차이로 인하여 여자인 엄마들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마주하는 것이다.

여러 차이로 인하여 힘들 아들 엄마에게 왜 다르고 힘들 수 밖에 없는지를 설명해주며 방법도

함께 제시해준다.

 

또한 <엄마도 아들은 처음이라>에서는 엄마의 감정도 어루만져준다. 아이들을 키우고 힘든 것은 당연한 일이면서도

엄마의 감정도 잘 다스리며 어루만져주는 법도 함께 설명해주고 있어 엄마 역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맛볼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육아서에서는 잘 보지 못했던 주제가 <엄마도 아들은 처음이라>에서는 있어서 눈에 확 들어왔다.

아빠에 대한 이야기다. 남자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몸으로 즐겨노는 그런 주제가 아닌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아빠를 험담하거나 비하하지 마라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아빠문제만이 아니라 엄마의 얘기이기도 하다.

부부사이가 원만하다면 아이들의 성장도 크게 빗나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 육아서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아빠와 엄마를 서로 존중하며 아이들에게도 그런 모습들을 보인다면 남자로서 성장할

아들들에게 멋진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인 큰 아들에게는 조금은 시간이 있을법한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이렇게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눈이 번쩍 뜨일만한 주제였다.

여러 사정으로 인하여 학교에서든지 학원에서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데

 본인의 스마트폰이 없는 아이는 늘 부럽다는 말을 연신 한다.

그리고 게임도 하고 싶다고 얼마나 조르는지..

늘 고민인 부분인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상담을 통한 직접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더욱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이런 부분들이 <엄마도 아들은 처음이라> 의 강점이 아닐까싶다.


<엄마도 아들은 처음이라> 이 책은15년차 심리상담가 안정현 대표가  엄마와 아들 자존감을

성장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엄마의 맘을 토닥토닥해주는 그런 육아서인 듯하다.

구체적인 상담 사례들을 통해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해줌으로서 나의 얘기만이 아닌 아들들을

가진 부모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얘기구나..하는 맘의 안도감도 함께 느껴볼 수 있어 참 좋았다.

엄마도 아들은 처음이라 서툴고 힘들지만 아들들이 엄마에게 주는 감정은 또 다른 벅참으로

 다가오기에 힘을 내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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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라면
우이팅 지음, 남은숙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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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아이가 다양한 표정과 포즈로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내가 자라면> 

 

아이들에게 자란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키가 크는걸 자란다고 생각할까?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은  6살 때 어른이 되면 집을 부실만큼 키가 크고 싶다고 했다.

아빠보다 엄마보다 크고 싶다고도 했다.

 <내가 자라면> 은 아이들이 자란다는 의미가 어떻게 다가가는지를 주인공 콩콩이의 생각을

표현하며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몸이 자란다는 것을 아이들은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다리가 길어지고, 귀가 커지고, 팔이 길어지고, 얼굴이 커지는 의미..

 

어른이 되면 하늘은 날 수 잇고, 먼 곳으로 여행도 떠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말에 모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건 늘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한다.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이

좋아질 수 있다.

이러한 상상들이 정말 귀여웠다. 정말 어른이 되면 좋은 것도 많지만 어른이 되고나서보니 하기 싫은 일들도 해야하고

참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을 작가는 잘 표현한 듯하다.

 

콩콩이도 우리 아이들도 아직 모르는게 많지만 확실한 건 어제보다 더 자랐다는 것!

"오늘도 자라느라 바쁜 하루였어!"

참 감동적인 문구였다. 아이는 하루하루 자신의 속도에 맞게 자라고 있다는 걸 늘 잊고 사는데

<내가 자라면> 에서 아주 중요한 걸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전달하며 책을 마무리짓는다.

 

<내가 자라면> 이 책은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생각들을 아이들의 상상으로 풀어나가는 책이다.

부모님들도 어릴 적 어른이 되면 어떠할지 그리고 어른이 된다면 어떤 일들을 하고 싶은지 등을 한 번 쯤은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여러가지 생각 속에 이 책의 마지막 문구인

"오늘도 자라느라 바쁜 하루였어!" 이 문구가 맘을 울렸다.

아이들이 하루하루 자라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아이들은 저마다의 속도에 맞춰

자라고 있다는 것을 우린 잊고 사는데 그런 우리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문구가 아닌가싶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써내려간 그림책이지만 부모님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가슴 따뜻한 그림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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