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독대의 비밀 책가방 속 그림책
김순영 지음 / 계수나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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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간장,된장,고추장 등을 담아 고이 보관하게 해주는 '장독'에게 과연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걸까?

<장독대의 비밀>의 제목처럼 비밀이 궁금하다.


 

<장독대의 비밀>은 '철륭'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엄마도 미처 몰랐던 장독의 비밀을 알 수 있다니 설레였다.

옛 말에 그 집 장맛이 그리도 중요하다는데 주인공 석이네 장독은 성격이 억세고

못된 석이 어멈때문에 사랑을 못 받고 있다.


 

그러던 중 석이가 결혼할 색시를 데리고 왔는데 미모가 그리 출중하지는 못했다.

석이 어멈은 색시를 반대했지만 석이는 혼인을 꼭 치룰 것이라고 하고 둘은 정화수 한 그릇을

 떠 놓고 혼례를 치뤘다.

 

그리고 석이는 일을 하러 멀리 떠났고 며느리와 함께 지내야 하는 석이 어멈은

며느리에게 참으로 모질게 대했다.

하지만 맘씨 고운 며느리는 맘을 다해 어머니를 모셨다.

메주를 쒀야하는 계절이 왔고 석이 아내는 정성을 다해 장을 담그기 시작했다.


지금은 장 담그는걸 보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그림으로나마 전통 메주 담그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러던 중 석이 어멈이 장에 갔다가 넘어져 허리를 크게 다쳤고 며느리를 정성을 다해 어머니를

간호했다. 그 맘을 알았는지 철륭은 호롱이를 써서 된장, 간장, 막장에 금빛 이슬을 뿌렸다.

석이 어멈은 그 정성 덕분에 건강을 되찾았고 며느리의 간호에 감동을 받았다.

 

그 이후부터 석이네 장 담그는 날에는 석이어멈과 며느리가 함께 힘을 모아 정성을 다했다.

이제 석이네 장 맛은 맛이 있다고 소문이 날 정도가 되었다.

 

<장독대의 비밀>은 전통 방식으로 장을 담그는 걸 모르는 요즘 아이들에게

어려모로 참 많은 교훈을 주는 책이다.

우리가 쉽게 먹는 장이 어떤 정성으로 만들어지고 우리의 식탁에 오른다는 걸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이는 전통 방식으로 메주 담그는 걸 보고싶다며 다음에 그런 기회가 있길 바라는

모습에서 <장독대의 비밀>이라는 책 한 권이 참 많은 걸 아이에게 선물해주었구나 하는 맘이

 들었다.

전통 방식으로 장을 담그는 기회를 얼른 만들어 봐야겠다는 엄마의 바람을 꼭 들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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