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부동산과 닮은 꼴이라는 한국의 부동산, 부동산 폭락론자들의 단골메뉴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국과는 다른 점들이 있다. 일본은 버블임에도 불구하고 주택공급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는 점, 버블이 꺼진 후 상업용 부동산이 주로 타격을 많이 받았다는 점, 그리고 같은 시기에 북유럽은 일본과 비슷한 경우였고 초고령화사회이지만 부동산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점 등을 들고 있다. 그러면서 연간 최소 45만가구의 주택수요 및 멸실주택이 발생한다는 점을 저자는 언급하며 점진적인 부동산 상승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자본주의가 멸망하지 않는 한, 물가상승은 뻔한 얘기이고 이는 결국 아파트 자산가치의 상승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물론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지만 말이다.물론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은 주식과 부동산시장을 예측한다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여러 통계치를 제시하면서 독자의 판단에 맡기려고 노력한 점이 보인다. 역간 상승론자의 편에 서 있긴 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