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산책하듯
김상현 지음 / 시공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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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 완독,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사람들이 몇 있었고 

오랜만에 그 사람들에 대해 오래 생각했다. 

그리고 가장 오래 잊고 있었던 나 자신, 

내 생각이 나기도 했다. 


건축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산책이라는 

키워드가 전면에 크게 찍혀있지만. 

나에게 이 책은 나와 닮은 사람들이 나누는 교환일기 같았다. 

계획
무언가를 정하고 지키는 일이 참 어려워서.
알맹이만 빼고 적는 느낌으로 시도 중이다. - P197

무리하게 기대하고, 늘 탓하기만 했던,
나에게 단 하나뿐인 나 자신에게,
누구보다 잘하고 싶다. - P178

에필로그
전하고 싶은 이야기
구차한 마음이지만 나에겐 ‘변명‘이 필요한 모습들이 있다. 충분한 부연설명이 없다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아쉬운 면들이다. 하지만 관계에 서툴러서, 말 한마디조차 조심스럽다는 핑계로, 긴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연스럽게 알아주기만을 바랐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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