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믹스 - 경제학에도 인문학이 필요하다
디드러 낸슨 매클로스키 지음, 박홍경 옮김 / 세종연구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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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서문에서 저자가 예정하고 있는 독자층에 대해서 먼저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쓴 책에서 상정한 주요 독자는 경제 전무가 또는 정치학자, 사회학자,

법 전문가, 철학자와 같은 학문적 여행 동지들이다"

그리고 책의 내용에는 경제학자이자 경제사학자로 일해온 저자의 경력에 걸맞게

시대와 공간을 넘나들면서 다양한 사례와 학자, 저서들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학자들의 이름이 책에서 쏟아진다고 해야 될 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그 다양함의 폭이 넓고 깊이가 깊어질수록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는 힘이 드네요.

익숙하지 않은 분야의 전공서적을 읽는 느낌입니다.

먼저 휴머노믹스라는 용어의 뜻을 살펴봅니다.

저자에 따르면 휴머노믹스라는 단어는 2021년경 주류경제학의 모델, 수학, 통계, 실험 등을 수용하는 경제학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경제학이 숫자와 통계, 계산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통찰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윤리적으로 절제된 경제생활 관련 인간학"이 바로 휴머노믹스입니다.

관련된 사례로 파우스트의 내용을 통해 경제학을 가르치는 교수법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2권으로 계획된 시리즈의 첫번째 권으로

저자는 이 책의 다음 시리즈로 "경제학에서 실증주의, 행동주의, 신제도주의를 넘어"라는

책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제학과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배경지식이 있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듯한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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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독서평설 2022.10 독서평설 2022년 10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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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독서평설 2022년 10월호입니다.

독서평설은 다양한 읽을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매월 제공해 주는 좋은 잡지입니다.

특히 국어실력, 문해력의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10월호에도 "문화의 창, 시대의 창, 입시의 창, 비문학의 창, 문학의 창, 그루터기에 앉아"의 목차로

다양한 내용들이 알차게 엮여 있습니다.

총 25개의 주제에 대한 글을 보실 수 있어,

하루에 1개씩 다양한 글을 읽어 보는 것도 좋겠네요.

이번 달의 글 중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은 2가지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인문계열 진학 필독서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번 달 책은 김정희원의 공정 이후의 세계라는 책입니다.

작년 대선에서 젊은 층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주제가 공정이었기에

과연 그 공정이라는 개념이 타당한 것인지에 대한 작가의 주장을 설명하고

(이 부분은 사실관계의 오류가 있는 것으로 보여 아쉽기는 합니다)

그 공정을 현실에서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인 무엇인지에 대한 책이라고 합니다.

어려운 주제여서 단번에 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고민 해 볼만한 주제입니다.

두번째는 우리가 오해한 한국사, 식민 사학과 임나일본부입니다.

임나일본부의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식민 사학에서 주장하는 임나일본부가 왜 사실이 아닌지에 대해서

조목조목 지적합니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외에도 한달동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상식은 물론이고 문해력, 국어실력도 키울 수 있는

고교 독서평설 10월호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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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타반
헨리 반 다이크 지음, 차영지 옮김 / 내로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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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복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고 교수, 목사, 저술가, 행정가, 시인이자 작가로 활동하였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목회자로 활동하던 1895년에 설교를 통해 낭독한 것이고

이후에 영화로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발간되기도 하였고

영화의 제목은 네번째 동방박사입니다.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예수 탄생일에 동방에서 찾아온 박사 3명 외에

아르타반이라는 한명의 박사, 현자가 더 있었는데

예수 탄생을 맞이하려 길을 떠납니다.

촉박하게 길을 제촉하는 아르타반의 앞에 고난에 처한 유대인이 나타나고

아르타반은 고난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과 예수 탄생에 맞추어 길을 떠나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결국 아르타반은 고난에 처한 사람을 돕는 선택을 하고

예수 탄생의 순간에 늦게 되어 예수를 만나지 못합니다.

이후 아르타반은 예수를 만나기 위해 이집트를 비롯한 이곳 저곳을 돌아가니고

33년이 지나도록 예수를 만나지 못합니다.

그러다 결국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는 날에

예수의 흔적을 찾게 되고 예수를 만나러 갑니다.

예수를 만나러 가는 길에 아르타반은 또 다시

고난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과 예수를 만나러 가는 것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아르타반은 고난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을 선택하게 되고

마지막 순간에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라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저자가 목회자이고 소재 자체가 예수 탄생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서술방식 등에 있어서 종교적인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역사적인 상상력을 펼친 이야기로 생각하고 읽어도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짧은 분량의 영어 이야기이기에 영어 공부용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네요.

그래서인지 이 책은 왼쪽은 영어로 오른쪽은 한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한번 쯤은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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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빛 모든요일그림책 5
강경수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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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코드네임, 눈보라로 유명한 강경수 작가의 작품입니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인만큼 믿고 보는 책이지요.

책의 제목인 "당신의 빛"에서 말하는 빛은

흔히들 이야기하는 오라(aura)를 말하는 것입니다.

오라의 사전상 의미는 "사람이나 물체가 주위에 발산한다는 신령스러운 기운"입니다.

종교나 예술작품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바로 그것을 의미합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수업시간에 중세시대의 미술작품을 배우면서

중세 그림 속 성인들의 머리에서 빛이 나는 것을 보고

그것이 숭고한 영혼의 증표라는 것을 배웁니다.

수업이 끝나고 난 뒤 주인공은

길을 가면서 무료급식소에서 밥을 나눠주는 사람에게서,

교실에 있는 친구들의 머리에서 빛이 나는 것을 발견합니다.

서로 돕고 사랑한다면 누구나 머리에서 빛이 나는 사람이 될 수 있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동화책입니다.

그래서 책 제목과 같이 당신의 빛이 반짝이기를 바라는 희망이

담긴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사랑하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을 알려주고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좋은 내용과 더불어 이 책에는 귀여운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저자가 3D 그래픽을 이용해서 만든 첫번째 그림책이라는고 합니다.

이야기꾼일 뿐 아니라 금손이시기까지 하네요.

컴퓨터로 작업한 그래픽이니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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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템페스트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3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신예용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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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템페스트(폭풍우)입니다.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은퇴 전 마지막 작품이라고 알려져 있고,

4대 비극이나 5대 희극에도 속하지 않기에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덜 알려진 작품이긴 합니다.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의 구조를 간략히 살펴보면

외딴 섬에서 원수지간인 왕족과 귀족 가문이 만나게 되고

원수지간인 가문의 아들 딸은 사랑에 빠지고

또 섬의 주인 자리를 놓고 다툼이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마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그리스의 신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갈등을 극대화하기 위한 도구로 로미오와 쥴리엣에서도 사용된 원수지간이라는 설정을

셰익스피어는 좋아했나 봅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주인공인 프로스페로의 마지막 인사인 에필로그가 있습니다.

프로스페로가 말하기를 "저는 이제 모든 마술을 다 버렸습니다. (중략)

여러분의 부드러운 칭찬으로 제가 평화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을 즐겁게 해 드리려던 제 계획은 실패한 거니까요."라고 합니다.

이 대사를 두고 셰익스피어가 자신의 마지막 작품에서 프로스페로의 입을 빌려

독자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고 하네요.

희곡 형식이라도 조금 낯설기는 하지만

130페이지 정도로 분량이 그리 많지 않아서 영어공부용도나 필사용도로도 자주 사용되는 작품으로

몇백년동안 꾸준히 전해오는 고전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아직 템페스트(폭풍우)를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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