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력 - AI 시대의 현명한 선택을 이끄는 3가지 힘
구정웅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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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단 #AI시대 #선택력 #구정웅

오랜만에 머리를 조금 비우고자,

독서를 좀 했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머리도 터져나가고,

몸살기도 살짝 생겨랄까....?


오늘 읽은 책은 구정웅님께서 쓰신

#선택력 이라는 책이다.

제목부터가 상당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앞으로의 미래는 AI가 일상생활에

깊숙하게 자리 잡을텐데,

그 때 내가 가져야 할 선택력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무척 궁금했다.

거기다 구정웅님께서는

엄청난 양의 독서와 풍부한 통찰력이

있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하니,

뭔가 끌렸다고나 할까...?


처음에는 이 책을 진부하게 읽을 준비를 했다.

AI시대라니, 얼마나 미래지향주의적인

발언을 할까...

얼마나 어려운 이야기를 나열할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짧은글 한편한편을 읽을수록

아, 내가 이 책을 읽기전부터 선입견을

가졌던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철학가들의 주장과 에피소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화 이야기,

유명 인사들의 이야기,

세계적 아이돌그룹인 BTS를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이너먼트

등등 우리에게 익숙한 예시를 들면서

과연 당신은 순간순간마다

어떤 결정을 내릴 건지에 대한 생각을 묻는다.

에피소드가 워낙 광활한 범위로 이뤄져 있어서,

다양한 상황에서의 나의 생각과 선택을

편안하게 물어본다는 점에서 상당히

괜찮았던 책이라고 느껴졌다.


그 중 내 마음에 가장 와 닿았던 부분...

하이데거는 동굴 이야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족쇄로부터의 풀림, 그러나 그것은 해방의 입문일 뿐이다. 빛을 향한 방향 전환과 지향이 이어져야 한다. 단순한 족쇄 제거는 진정한 인간 해방이 아니다. 참된 해방은 해방되는 자 자신이 스스로 자기 자신을 향하고, 자기의 존재 근거 안에 서게 됨으로써만 가능해진다."

p. 91 생각은 믿음을 만들고, 믿음은 현실을 만든다 中

영화 매트릭스는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로 알려져있는데,

나는 이 짧은 두 페이지를 남편에게 읽어주면서

당신은 매트릭스의 세계속에서 안주하고 살것인지...

매트릭스에 관한 불편한 진실을 알게되면서,

그 곳을 노력해서 벗어날지를 물었다.

남편의 대답,

"이제는 그 동굴과 매트릭스 안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 보고싶어."

라고 한다.

마음이 많이 컸네

우리 여보...ㅎㅎㅎ


나는 현실에 안주하고 사는편이 아니다.

생활이 힘들면 어떻게든 살아날 방법을 마련했고,

어떤 목적이 있다면 밤낮 가리지않고 생각하고

푹 빠지는 편이다.

남들이 알아주기 보다,

그저 내 만족. 내가 발전하는 길.

그걸 매번 찾아 나서는 것 같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훌쩍 자란 내 모습을

보게되는거 같다.


아무래도 구정웅님의 선택력은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조금 커서

이 책 내용을 이해를 할 수 있을 때즈음

슬쩍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모든 경험을 다 해보고 살 수는 없기에.

그 누군가가 이미 지나온 길을 우리가 책을 통해서

그들과 같은 선택을 피할수도, 선택할 수도 있기에.

나와 남편 그리고

우리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미래에도 현명한 선택력을 가지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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