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학년을 앞두고 친구들과의 관계와 소문, 평가에 이어 가짜 소문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접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더라구요. 잇츠북 어린이에서 출간된 ＜비겁한 구경꾼＞은 가짜 소문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나라면 어땠을까하고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차례를 살펴보니 맞네, 강모네/사기꾼의 딸/얄미웃 남보미, 두고 봐!/상처투성이 손명철/비겁한 구경꾼/향기있는 비밀의 여섯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네요.우리의 주인공 초등 4학년 강모네는 프랑스에서 2년 거주하다 온 친구 남보미를 다시 같은 반으로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반 아이들이 모두 보미에게 관심을 보이고 프랑스와 모네의 정원에 대해 호기심을 나타내자 모네는 빼앗긴 느낌을 받게 되지요.모네의 친구 서희는 자신의 아빠가 보미 아빠와 고등학교 동창 사이이고, 보미 아빠에게 돈을 주었으며 이로 인해 자신의 부모님이 싸우게 되었다며 사기꾼으로 몰아가게 되네요. 그러나 모네는 그 사실만으로 보미 아빠가 사기꾼일까하는 의구심만 품었지만 자신을 좋아하던 순신이가 보미에게 친절을 베풀자 보미 아빠가 사기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모네는 가족과 함께 식사하러 간 식당에서 우연히 보미네 가족과 만나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보미의 배려깊은 모습에 마음이 상하게 되지요.그러다 보미와 명철이가 당번으로 우유갑을 정리하러 갔는데 아이들이 명철이를 놀리자 몸 싸움이 발생하게 됐어요. 그런데 서희는 아이들이 보미와 명철이가 뽀뽀를 했다고 놀렸다며 보미는 프랑스 모네의 정원에 한 번 다녀와서는 여러 번 다녀왔다고 거짓말을 하는 거짓말쟁이라고 몰아부칩니다. 하지만 모네는 이 현장을 지켜 보았기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제일 잘 알고 있고 마음속으로는 고민아닌 고민을 하게 되네요.이러한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게 될지 모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고, 보미는 얼마나 속상하고 억울할지, 그리고 서희의 행동에 대해서도 아이와 대화를 나눠보기 좋더라구요. 읽으면서 나는 어떤 인물과 비슷하고 공감이 되는지 생각해보고 친구들과의 관계 형성에도 도움을 받으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