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마음속에 생기기 시작한 걱정! 그 걱정은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을 바탕으로 생겨난 것이기에 부모로서도 뭐라 할 수 없는 부분이더라구요.소원나무에서 출간된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은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걱정을 소재로 하고 있어서 쉽게 읽어내려 갔어요.<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은 성주희 글 작가님과 유경화 그림 작가님의 작품으로 탄생한 작품입니다. 차례를 살펴보니 걱정두병/이상한 하루/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내 단짝은 바로 너야!/우주까지 날아올라/내게도 이런 일이/감기 걸린 나진주/최악의 하루/엉망이 된 하루/괜찮은 하루의 10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답니다.주인공 왕기우는 뇌에 걱정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병인 걱정두병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음 날 학교에 가야하는데도 도둑이 들어오면 어떡하지, 자다가 불이 나면 어떡하지,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면 등의 걱정으로 늦잠을 자고 만답니다.그러다 아랫집에 사는 엄마 친구 아들 오해소를 만나 하교후 PC방을 가자는 약속을 하게 되네요. 그렇게 왕기우와 오해소는 함께 PC방에 가게 되었지만 오해소의 게임 레벨을 올려달라는 부탁을 실패하자 해소는 학원을 간다며 나가버렸어요.이후 화면에는 '당신의 걱정을 없애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뜨고 유리병에 매일 걱정을 적어 놓으면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을 얻을 수 있으니 주문하라고 하자 기우는 주문을 마치고 자리를 뜨지요.그리고 기우는 택배를 받게 되었고 그 안에는 유리병이 들어 있었네요.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이라고 하니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잃어버려 걱정이라고 쪽지를 적어 넣으니 마카롱이 생겼고 이것을 먹고 학원에 갔어요. 그런데 집에 돌아오니 엄마아빠가 묻지도 않고 기우가 잃어버린 책을 주문해 주셨답니다.기우가 수영을 하기 위해 청소년 수련관을 향하는 버스를 탔는데 같은 반 아이돌 친구인 나진주가 옆에 앉으며 집에도 초대하고 수영을 하는 내내 붙어다니기도 했어요. 이것은 기우가 유리병에 단짝이 없어 늘 혼자 다녀서 걱정이라는 쪽지를 넣고 마카롱을 먹으니 일어난 일이네요.그리고 기우는 체육대회 줄넘기 반 대표가 되어 생애 최고의 하루를 경험하였지만 내일 있을 수학 단원평가 때문에 또 걱정이 되었어요. 기우는 수학 단원평가에서 백점을 받게 되지만 유리병에 매일 걱정을 적어 넣어야한다는 룰을 지키지 않아 최악의 하루를 보내게 되네요.우리의 기우는 과연 이 일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걱정이 없는 것이 과연 행복한 일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더라구요. 걱정은 부정적인 감정이라고만 생각해 없어지기를 바라기 마련인데 우리에게 걱정은 어떤 의미인지도 생각해 볼 수가 있어서 의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