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감성이 물씬 묻어나 사랑과 우정으로 예쁘게 그려진 <사이 떡볶이>가 새롭게 출간되어 도착하자마자 아이보다 먼저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잇츠북 어린이에서 출간된 <사이 떡볶이>는 친구들간의 감정과 삼각관계를 떡볶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표현해 주었답니다.<사이 떡볶이>는 소연 글 작가님과 원유미 그림작가님에 이어 아빠해마의 꾸밈으로 완성된 신작으로 '사랑이 이루어지는 떡볶이'라는 뜻을 담고 있더라구요.<사이 떡볶이>의 주인공은 초등4학년 건이라는 남자 아이인데 같은 반 예림이를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예림이는 단발머리에 하얀 피부와 귀여운 보조개가 예쁜 친구거든요.그런 건이는 짝꿍인 희주와 앞자리 민호와 함께 서로 좋아하는 사람을 비밀로 공유하며 서로의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미션으로 도와주는 '사이 떡볶이' 모임을 만들게 된답니다. 그리고 이들의 암호는 떡볶이가 되지요.그리고 희주의 수첩을 이용해 미션을 주고받기로 하는데 비밀유지를 위해 각자 좋아하는 친구를 아무도 알지 못 하게 해떡, 치떡, 짜떡으로 표기하기로 합니다.희주가 좋아하는 친구는 다른 반 김범으로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워낙 인기가 많아 다가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건이는 출중한 쌩쌩이 실력으로 예림이에게 줄넘기를 가르쳐주며 더 가까워질 수가 있었어요.한편 김범에게 편지를 쓴 희주는 건이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했지만 희주를 모른다는 김범의 대답에 희주가 아깝다며 편지를 전해주지 않아요.그리고 민호는 승아가 코딱지 파는 것을 보았다며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겠다 선언하고 건이와 희주에게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비밀을 폭로해 버리겠다고 떠들게 되네요.이후 건이와 희주는 민호를 배신자라며 복수하기로 결심하지만 결국 민호를 통해 반 아이들에게 이 모든 비밀이 밝혀지게 됩니다.그리고 건이와 희주는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하며 읽어보는 재미가 있어서 순식간에 책장을 넘겼던 이야기라 오늘 아이에게도 건네줄 생각이에요.사랑과 우정을 매개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친구들의 감정을 공감하고 추억할 수 있는 예쁘고 따뜻한 이야기라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