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되고부터는 아이들이 비밀에 대해 더 관심이 많아지고 친한 친구들끼리는 만들기도 하는 요소가 되는듯 싶더라구요. 그러나 이와는 다르게 탐정놀이하듯 읽어내려갈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신간을 만나 보았습니다.크레용하우스에서 출간된 '비밀은 아이스크림 맛이야'로 주인공 나아린이 동물 친구들에게 수상함을 느끼고 비밀을 밝혀보고자 찾아가는 스토리에요. '비밀은 아이스크림 맛이야'는 전자윤 글 작가님과 강은옥 그림 작가님의 작품으로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비밀과 아이스크림을 소재로 하고 있네요.차례를 살펴보면 처음은 상큼한 딸기 맛처럼/머리가 어질어질해도 좋아/초코릿 맛과 바닐라 맛은 수상해/멋진 동물원의 비밀은/사르르 녹는 아이스크림 맛이야의 다섯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답니다.딸기 맛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아린이는 엄마가 주문해주신 도도 탐정 수첩을 택배로 받기위해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엘리베이터 앞에서 아줌마들의 대화를 통해 그 빨리빨리 택배의 기사가 바뀌었다는 소식과 배달이 밀리고 물건이 엉뚱한 주소로 가거나 상자가 터지기도 한다는 사실을 접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빨리빨리 택배 기사가 곰임을 알게 된 아린이는 그 때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게 되네요.그래서 아린이는 게시판에 붙일 공고문을 만들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탐정 수첩에 적기 시작합니다. 또한 또와요 편의점에서는 기린이, 치킨 개업식에서는 사자가, 공원 분수대에서는 코끼리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수상하다고 생각하지요.그 비밀은 아린이네 가족이 방문한 멋진 동물원을 통해서 서서히 벗겨지게 되는데 비밀이 밝혀지면 왜 동물들이 일을 하게 되었고 또 이를 숨기려 했는지를 알 수가 있네요.비교적 쉽고 재미있는 탐정 스토리라 읽으면서도 순식간에 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이고 무엇보다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다고 좋아해 더 만족스러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