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어디에서 자랄까? - 아이가 처음 돈을 쓸 때부터 배우는 경제 개념
라우라 마스카로 지음, 칸델라 페란데스 그림, 김유경 옮김 / 생각의날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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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수학을 배우며 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는 나이가 되니 슬슬 경제교육을 해주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코로나19로 집단교육이 어렵고 초등 저학년에게 경제를 알려주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기에 책으로 함께 읽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알려주려고 했네요.

생각의 날개에서 출간한 '돈은 어디에서 자랄까'는 아이가 처음 돈을 쓸 때부터 배우는 경제 개념을 담고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가 있겠더라구요. 다소 시작이 어렵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있었지만 단순하게 돈이 어디에서 생겨나고 자랄까?하는 물음에서부터 출발을 합니다.차례를 찾아보니 돈의 역사와 재산 관리, 화폐 상식, 계획적인 소비 등을 주제로 구성해 읽으며 배울 수 있도록 되어있네요.

'물고기를 못 잡으면 오늘은 못 먹어'의 타이틀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사무엘이 사는 태양섬의 사람들은 물고기를 잡고 땔감을 모으며 마실 물을 구하며 비교적 단순한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사무엘이 여덟살이 되었을 때 직접 물고기를 잡아보니 하루에 한 마리밖에 잡을 수가 없음을 알게 되었지요. 사무엘은 더 많은 물고기를 잡기위해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이를 위해서는 장비가 필요함을 깨달아요! 사무엘은 작은 배와 그물을 만들어 더 많은 물고기를 잡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에 이르러요.

그리고 사무엘은 물고기를 빌려 배와 그물을 만들어 두 배로 갚을테니 도와달라는 약속을 제시합니다. 사무엘의 약속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도 적어보고 정답도 공유하여 기본 원리부터 접하게 해주더라구요.

그리고 경제를 비롯한 중간재 등의 경제용어도 배우고 장단점도 알아볼 수가 있어요. 그러나 더 많이 노출해준다면 아이가 어려워할 수 있어서 가볍게 알려주었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필요한 경제 교육은 '책임 있는 소비 습관이란 뭘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알려주었어요.

책임 있는 소비습관을 위한 두 가지 황금법칙은 즉각적인 만족감을 조금 뒤로 미루고 절대 들어오는 돈보다 많이 쓰지 말라고 하네요.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기에 어릴때부터 조기교육이 필요함을 느끼는 순간이었답니다. 충동 구매를 막기 위해서 내가 소망하는 물건을 먼저 적어보는 페이지도 구성되어 있어요. 그렇다면 '나의 돈을 계획적으로 관리해 볼까'를 통해 소비습관을 배워 보기도 했답니다.

특히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은 왜 저축을 해야 하는지였기에 저축의 이유에 대해서도 배웠어요. '돈은 어디에서 자랄까'를 읽어보고 나서 풀어볼 수 있는 알쏭달쏭 돈 퀴즈도 있었습니다. 수학 문제인듯한 경제 문제도 풀어보며 저축과 합리적인 소비를 느껴볼 수가 있답니다.

돈의 주인으로 살아가려면 '돈'에 대해서 잘 알아야하고 어떤 가치를 가지며 나와 생활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배워볼 수 있는 책이에요.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알려주기 쉽지 않은 우리 아이 첫 경제 교육, '돈은 어디에서 자랄까'와 함께하면 어렵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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