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5일은 딸아이 졸업식이다. 초등학교 6년을 보내고 졸업하는 하는 날이다.
예전에 졸업식을 상상하며 꽃다발을 사고 학교로 갔다.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졸업식을 교실에서 하는 것이다. 복도와 교실뒤에서서 졸업식을 지켜보고 나왔다. 그전에 운동장에서 졸업식을 하던 그때와는 다른느낌이다. 이제 점점 졸업식이 의미가 없어지는 것같다. 졸업식노래를 부를때 따라하는 아이들도 별로 없고 싱글벙글 좋다고 웃고 장나하는 녀석들뿐이다. 오히려 아이들보다 선생님이 섭섭한지 눈물을 글썽이었다.
그리운 그때가 생각난다. 초등학교 졸업식에 엄마도 오지않고 할머니께서 오셨던 기억, 꽃다발도 없이...그때의 서운함이란...뭐가 그리 바쁘시다고 오지 않으셨을까??지금도 가끔은그런이야기를 한다.
"엄마! 왜 내 졸업식에 오지 않았어?,초등학교 졸업식에 오지않는 엄마도 있나?"
그러면 엄마는 그냥 웃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