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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초보를 위한 아파트 투자의 정석 - 마흔 전에 내 집 마련부터 부동산 투자까지
제네시스박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저자의 첫 실거주 집 매입부터 투자와 실거주 두 마리 토끼를 잡기까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불과 3년 전 우리 집을 갖게 된 때를 떠올렸다.
그때 이 책을 보고, 조금만 더 똑똑하게 구했더라면 지금 내 자산은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물론 사지 않은 것보다 백배 나은 선택을 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후회는 아니다. )
나는 다른 지역, 단지와 비교하지 못했고, 학군을 생각하지 못했고, 남들도 선택하고 싶은 입지인지를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저 전세로 원래 살던 곳, 바로 옆 단지, 내가 아는 그곳에서 첫 부동산 계약서를 작성하였다.
그래봤던 나이기 때문에, 지금은 부동산 투자에 입문한 나이기 때문에,
이 책이 무주택인 사람들에게 얼마나 필요한 책인지 안다.
무주택자는 내 집을 가지면서부터 부동산에 대해 보는 눈이 달라진다.
그런데, 내 집을 갖기 전에, 내가 어떤 고민들을 하고, 어떤 선택지들을 두고 결정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는 가이드 책을 읽게 된다면
그 결정은 반드시 실거주의 안정성과 함께 투자의 기쁨도 만끽하게 될 것이다.
다른 부동산이나, 주식 등 투자 책들은 정보, 지식으로 가득 차서 읽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버거울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저자의 내 집 마련부터 갈아타기를 하는 경험들을 경청하다 보면 어느새 투자자의 마인드가 어렵지 않게 와닿는다.
전세 끼고 집을 사는 경험도 들어보니 할만할 것 같고,
같은 동네에서 비슷해 보이는 두 아파트를 비교 분석하는 것도 할만할 것 같고,
지하철역 중 어느 곳이 더 좋아질 곳인지도 알 것 같고......
다 읽고 나니 묘하게 어렵지 않았는데 돈이 될 것 같은 경험치가 내게 쌓인 거 같다.
무주택자로, 혹은 1주택으로 더는 부동산은 갈 일 없다 하시는 분도,
꼭 읽어서, 똘똘한 내 집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