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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와 무늬
최영미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3월
평점 :
신이여, 이 글을 썼던 손을 축복하소서!
역사의 증인으로 서주는 작가들이 있다. 시대를 위한 진짜 헤럴드, 더운 메신저가 되어 주는 기록자들.
'진실은 여러 겹의 옷을 입고 있고... 열정은 고통에 비례하기' 때문인가?
전체를 다듬고 응축하고 더해서인지 이 소설은 개정판인데도 신작 같다.
흉터도 달라졌고 무늬도 새로워 보인다.
오래된 이야기를 새롭게 할 줄 아는 리메이커!
이런 만가닥버섯 같은 마술적 사실주의 스타일리스트는 박제를 하소서!
Ps. 401쪽 마지막 문장에는 '내겐 더'를 더하라고 한다.
흘릴 피가 없으니까. -> 내겐 더 흘릴 피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