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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지 않는 것들 - 최영미 시집 ㅣ 이미 1
최영미 지음 / 이미출판사 / 2019년 6월
평점 :
헤어진 애인보다 계단이 무서워지는 50대!
너밖에 없지 그 말을 못해 너를 보내고,
되는대로 대충 사는 것도 전쟁만큼 힘들었다고,
엉망인 세상에서 수건은 내 맘대로 접을 수 있다고,
다만 이 햇살 아래 오래 서 있고 싶다고...
간병과 재판으로 이미 깊은 곳을 본 다면체 시인의 일상과 이상,
애잔한 페이소스 끝에서 빛나는 아이러니와 미소,
맛의 꼬리처럼 오래 남는 시의 여운!
보다 성숙한 글을 쓰는 작가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킨 Made in 최영미 시집!
안사면 안되리 읽으면 피되리!
밥을 지으며
밥물은 대강 부어요 쌀 위에 국자가 잠길락말락 물을 붓고 버튼을 눌러요 전기밥솥의 눈금은 쳐다보지도 않아요! 밥물은 대충 부어요. 되든 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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