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한 편이지만 곳곳에서 빛나는 아포리즘에서 그의 통찰력에 놀라게 된다. 어린왕자만큼 나를 놀라게 할, 가을에 읽을 만한 책이다. 이림니키 씨의 환상적인 삽화를 보는 재미와 성채를 거니는 왕의 깊이 있는 대화는 책과 동행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스토리는 없지만 언제든 아무데나 펴서 봐도 좋은 책이다. 생텍쥐페리 3부작의 완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