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운 게 뭔데요
신소라 지음 / 메이킹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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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누군가와의 대화에서 상대가 원하는 잣대나 기준에 내 행동이나 말이 부합하지 않을 때 이런 말을 듣곤 한다. “너 답지 않게 왜 그래?” 책 프롤로그에서 작가도 이전 경험 예를 들며 거의 화를 표출하지 않았던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 매번 약속에 늦는 친구에게 참다못해 버럭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냈는데 친구가 이런 말을 꺼냈다고 한다. “너 답지 않게 왜 그래?”

나 자신..본인에 대해서 100% 아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나조차도 나에 대해서 온전히 알지 못하는데 상대방이 알고 있는 ‘나’란 과연 몇 %의 나일까?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겠느냐’란 노랫말이 생각난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나’라는 존재에 대해 수많은 물음을 스스로 던지고 있다. 진정한 ‘나’는 누구이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말이다. 이 문제는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완벽한 답을 내릴 수가 없는 것이지 않을까? 기본적인 본질의 테두리는 규정할 수 있겠지만, 그 안을 채우고 있는 감정선이나 심리적인 변화는 매번 바뀌기 때문에 스스로 눈치 채지 못하는 상황이 더 많다.

요즘 mz세대에서 유행하는 성격 유형 파악하기 방법의 mbti 테스트 조차도 한 사람을 규정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나또한 작가처럼 어떤 날은 외향적인 E였다가 또 어떤 날은 내향적인 I로 결과가 나온다. 상황이나 시기에 따른 내면의 심리 상태에 따라 테스트 결과가 매번 바뀐다. 그렇다면 나는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아니면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또한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책에서 말하는 대로 내가 나를 속이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삶의 방향성을 잃지 않기 위해 그때그때 처한 순간..상황에 혼란스러워 하지 않고 내면의 소리를 듣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 순간 내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귀 기울여 내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예로 mbti나 미라클 모닝(새벽 5시 또는 6시 기상)기준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나만의 과정을 찾고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 인생의 미라클은 남들처럼 이른 ‘새벽’이 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점심, 또는 늦은 밤에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

오늘 하루도 끊임없이 내가 원하는 내가 무엇인지..내안의 나를 찾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언제 여름이었냐는 듯이 쓸쓸한 바람이 옷 깃을 스치는 이 가을..한번 더 내면의 ‘나’와 마주앉아 내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 이 책에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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