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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스 -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는 성공 심리학
이문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7월
평점 :
“근대에 이르러서 뇌과학과 심리학의 발전을 이룬 후예야 인간이 내리는 어떤 결정이 대부분
이성적이지 않고, 감정에서부터 이미 결정이 되고 난 후 그 결정을 정당화, 합리화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사실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는 첫인상도 분명 저 부분을 공략해야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은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의 심리학자 제닌 윌러스와 알렉스 토도로프 교수의 호감이 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판단하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지의 실험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놀랍게도 실험자들은 0.1초 만에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저자는 7년 차 컨설턴트로 중소기업의 상속, 증여 및 재무적 문제를 해결해 주는 일을 하고
있는데 어떠한 전문 지식도 상대인 고객이 없이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뼈저린 경험을 통해 얻고, 깨달은 한 남자의 고백서다.
<인간관계나 비즈니스에서 놓치면 안 되는 핵심 포인트>
*긍정적인 인상으로 호감 가는 사람이 되자.
*인간은 감정적으로 결정하고, 그 결정을 논리로 정당화 한다.
이 책에는 이런 핵심 포인트를 Chapter가 끝나는 시점마다
정리를 해주고 있다.
아마 이것만 메모를 해두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장담한다.
몇 가지를 더 소개 하자면
*질문하는 사람이 원하는 대로 대화를 지배한다.
*비즈니스 미팅의 목적은 듣기 위함이다.
*이름을 기억하면 기적이 일어난다.
*대화 중에 자신을 돌아봐라. 혹시 혼자 떠들고 있거나 상대가 지겨워하지 않나?
*당신도 모르게 평가받고 있다. 세상은 좁다.
*상대의 장점을 발견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라.
이 책은 어떤 비즈니스를 위한 비법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복잡하게 살아가는 일상의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특히 Chapter4의 호감을 얻는 9가지 법칙에서 소개하는 예시들과 조언은
나에게 큰 깨달음을 얻게 해주었다.
“우리는 2등입니다. 그래서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른 회사에서는 과장해서 광고를 해도 시장에 살아남기 어려운 판에 미국의 에이비스 렌트카 회사는 진실을 말하고 약점을 밝혔다. 이 광고는 에이비스 직원들을 더 열심히 일하도록 자극했고 소비자들은 진실에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결국 시간이 지난 후 1위와 격차를 줄이고 독보적 2위 업체가 되었다.
전설적인 광고 카피라이터인 존 케이플즈는 “제품의 단점을 알리라”고 말했다.
이렇듯 우리는 꼭 자신을 꾸미거나 솔직하지 못한 행동 보다는 오히려
부족한 점을 드러내고 완벽한 것보다는 빈틈을 보일 때도 사람들은 호감을 가지거나
매력을 느낀다는 이야기도 빼먹지 않고 하고 있다.
심리학에 부담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이 책은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해주었고
어렵던 용어들도 예를 들어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해주고 있기 때문에
재미와 지식을 한꺼번에 얻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내 마음 나도 몰라”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마음도 모르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그런데 이 책을 덮을 때면 왜 그랬는지? 왜 호감을 얻지 못했는지?
어떻게 하면 호감을 얻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지 조금은 알게 될 것이다.
“한 가지를 잘하는 사람은 열 가지도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 첫인상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