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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증언 - 2009년 3월 7일, 그 후 10년
윤지오 지음 / 가연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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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씨 응원합니다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책 구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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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 사물들의 미술사 1
이지은 지음 / 모요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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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변하지 않아도 그림을 보는자, 그림을 소유하는 자, 그림이 걸려있는 장소에 따라 액자는 바뀐다. 액자는 그림을 둘러싼 시대와 사회에 따라 변화한다.

‘겐트 제단화’는 반 에이크 형제의 작품으로 중세 성당에서 신의 세계를 볼수 있게 해주는 장치였다. 중세 제단화는 양 날개를 잘아 그림의 수를 늘리고 여닫을 때 다른 이미지로 보이게 하여 지루한 성경의 이야기를 경이롭게 보여준다.
겐트 제단화의 액자는 나무틀에 그림을 끼워 넣어 그림의 보존에 취약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나폴레옹의 군대가 탈취해갔다가 반환받기도 했고, 대성당에서 그림들을 조각내어 매각하여 여러나라에 팔려가기도 하고 독일 히틀러에게 탈취되기도 하는 등 많은 수난을 겪었다.

‘마리 드 메디시스의 생애’는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액자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프랑스 루이 13세의 어머니인 여왕의
일생을 시대순으로 그렸으며 원래 파리 뤽상부르 궁전의 메디시스 갤러리를 위한 그림이다. 뤽상부르 궁전 자체가 액자가 된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액자로 장식된 것이다.

‘브와트 아 포트레’는 루이 14세의 미니어처 초상화를 금판이나 은판의 가운데에 부착한 후 그 둘레를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것으로 호사스럽기 그지없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액자인 것이다.
루이 14세는 프랑스의 태양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운 절대군주로써 패션에 대한 조예도 남달랐던 것 같다. 그의 재킷과 코트의 단추까지 보석을 장식했고, 프랑스 왕가에는 수많은 보석을 기록해둔 보석 연감이 존재했고 또 그것을 관리하는 사람까지 있었다고 하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제 박물관과 함께 탄생한 19세기 액자에 대해 말해보자.
루브르 박물관의 그림들은 벽면에 송곳 하나 꽂을 틈도 없이 빽빽히 걸어놓는 형태로 전시되었다.
‘전시할 수 있는 것을 전시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17,18세기의 살롱 카레의 전시방식이 이어져 왔다.
이후, 19세기부터 액자의 황금시대가 시작되었다. 보관하기 위한 그림이 아닌 전시하기 위한 그림으로 액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유럽의 양식으로 화려한 금칠과 섬세한 조각으로 만들어진 액자들은 19세기 액자들이라 볼 수 있다.

‘반 고흐’는 그림만 그린 것이 아니라 액자까지 직접 만들고 색칠했다고 한다. 그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820통이 넘는 편지를 통해 작품을 시작한 시기, 주제, 최초의 착상, 색깔 등을 적어 남겼다. 고흐는 색채의 비밀을 터득해 ‘색채 동시대비’와 ‘보색 대비’등을 활용해 그림에 따라 액자의 색깔을 달리했다. 책에서 그의 작품들과 그것에 어울리는 액자를 매치해 그림으로 실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그림만 봤지 액자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액자의 색깔에 따라 그림의 느낌이 달라진다는게 신기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우리집에 어울리는 액자를 선택해 그림을 한점 걸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모더니즘 화가로 유명한 화가인 드가와 그의 그림과 예술을 사랑했던 유대인 카몽도 가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터키의 국제적인 사업가인 카몽도 가문은 유대인으로 무슬림의 차별을 피해 프랑스 파리로 이주하였다. 특히 이사크 카몽도는 예술을 사랑해 오페라와 클래식 음악 애호가였다. 미술품을 수집하는 일에 남달랐던 그는 마네, 모네, 세잔, 르누아르 등 인상파 화가의 작품을 골고루 수집했지만 특히 드가의 작품을 많이 수집했다. 하지만 아니러니하게도 드가는 성차별주의자였고 친구에게 독설을 내뱉는가 하면 특히 유대인을 혐오했다.
이사크 카몽도는 그의 컬렉션을 모두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카몽도 컬렉션’에 남은 26점에 달하는 드가의 작품들은 똑같은 액자에 담겨있다고 한다. 형태가 직선적이고 우아한 리본장식의 액자는 드가의 또다른 작품이라 할수 있겠다. 드가는 액자를 스케치하고 외부장식을 세세히 묘사하거나 그림에 따른 액자를 고민하고 그림에 맞는 액자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사크 카몽도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조카인 니심 카몽도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프랑스를 위해 싸우다 전사했다. 니심의 아버지인 모이즈는 죽은 아들을 통탄해하며 그의 컬렉션을 프랑스에 기증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모이즈의 딸과 그 가족들을 독일의 나치에게 넘겨 죽게했다. 예술을 사랑하는 한 가문의 몰락이 안타깝고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사물들의 미술사 시리즈인 의자, 조명, 화장실 등의 앞으로 발간된 책들이 궁금해졌다.
단지 그림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이외의 사물에 관점을 둔 것이 색다르고 흥미로웠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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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을 맛있게 먹는 99가지 방법 - 간편하게 만들어 맛있게 즐기는 시크릿 레시피 공개! 맛있는 요리 시리즈
이케다 히로아키 지음, 박지은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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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으로 만든 식빵요리나 낫토로 만든 식빵요리는 거부감이 들었어요. 다양한 레시피와 예쁜 사진은 맘에 들어요.
컨벡션 오븐이 있으면 잘 활용가능한 요리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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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레시피 2.0 Super Recipe 2018.5.6
수퍼레시피 편집부 지음 / 레시피팩토리(잡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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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슈퍼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요리하기 좋아서 매번 구입합니다. 이 레시피로 요리하면 건강한 맛이 나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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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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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읽을때 머릿말과 목차를 먼저 보고 작가의 글쓴 의도를 파악하는 습관이 있다.
이 책의 머릿말은 ‘글쓰기가 두려운 당신에게’로 시작하며 신문기사나 사설, 칼럼, 블로그에 이르는 논리적인 글을 잘 쓰게 하기 위한 책이다. 그 점을 유의하며 읽었다.

1장 ‘논증의 미학’에서는 첫째 취향고백과 주장을 구별할 것,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할 것,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할 것을 주장한다.
그동안 밴드에 내가 썼던 글을 쭉 훑어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주장을 해야 논리적인 글인데 내 마음의 확신이 없어 오락가락했던 주제의 글은 논리적이게 쓰지 못했음을 반성한다.

2장 ‘글쓰기의 철칙’에서는 [많이 읽고, 많이 쓰라]는 뻔하지만 중요한 글쓰기의 철칙 두가지를 주장한다. 의견에 동의하지만 언제나 실천이 중요하다. 또한 혹평과 악플을 겁내지 말자고 하는데 나와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대하지말아야 나의 글솜씨도 개선된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하겠다.

3장 ‘책 읽기와 글쓰기’에서는 아이들에게 흥미를 느낄수 있는 책으로 만화책, 소설, 잡지든 가리지 않고 읽혀서 독서습관을 잡아주고 자신이 읽은 것을 바탕으로 무엇이든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버릇을 들이게 하면 좋다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다.
또한 영어보다 모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일부 언어가 빠른 아이는 다중언어를 동시에 받아들일수 있기에 조기 외국어 교육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아이들은 모국어부터 제대로 공부하고 외국어는 그 다음에 익히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4장 ‘전략적 독서’에서는 유시민 작가의 추천도서 목록이 나오는데 일일이 책 제목과 내용을 검색해봤는데 쉽게 읽을수 있는 책이 아니어서 난감했다. 작가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교양서 중 수준높은 지식과 정보를 충부한 어휘와 멋진 문장에 담아놓은 교양서를 읽는 것이 좋다고 한다. 너무 어렵지 않고 나에게 맞는 교양서를 도서관에 가서 직접 찾아볼 생각이다.

5장 ‘못난 글을 피하는 법’에서는 무분별한 한자말, 일본말 조사와 수동태의 오남용과 쓸데없이 어렵게 쓴 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은 우리말 주어 토씨 중에 ‘이,가’ 뿐만 아니라 ‘은,는’ 또는 ‘도’를 사용하여 뜻을 압축해서 전하며 문장을 감칠맛나게 하는 재미가 있다. ‘우리말은 끝까지 들어봐야안다’는 말이 있다. 한가지 토씨에 많은 의미를 담을수 있어 우리말은 재미있는 언어라고 생각한다.

6장 ‘아날로그 방식 글쓰기’에서는 일단 많이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루에 30분씩 자투리 시간에 수첩에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메모를 해서 글쓰기 근육을 기르는 방법이 제일 좋다. 그리고 문장을 되도록 짧고 간단하게 군더더기 없이 쓰기 위해 ‘단문쓰기’를 강조한다.
어렵게 느껴지고 읽기 힘들다고 생각된 책을 다시 펼쳐보니 복문으로 쓰여진 글이 많았다. 그래서 이해가 잘 안됬구나라고 생각하며 고개가 끄덕여졌다.

7장 ‘글쓰기는 축복이다’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땅콩회항사건 때 용기있게 증언한 목격자의 메신저 글에는 조현아 부사장의 몰지각한 행위를 비판하는 내용이 있었다.
목격자의 내면을 표현하는 수단은 메신저가 될수도 있고, 블로그가 될수도 있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될수 있는 글쓰기 환경이 참 축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8장 ‘시험 글쓰기’는 다음책 ‘유시민의 논술특강’도 읽게하고 싶어지는 소개의 내용이 들어있다. 도서관에서 어떤 책인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p 264 무엇이 내게 이로운지 생각하기에 앞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해야 한다. 때로는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원칙에 따라 행동할수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 나에게 가장 의미있게 다가온 글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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