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생일 초대
문정희 지음, 한병호 그림 / 바우솔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숲속의 생일 초대(시.문정희/바우솔)


어느 드라마의 영향이었는지 시인의 시를 그림책에 삽화를 넣어 출간되는 책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문정희 작가남의 시를 그림과 함께 읽게 되었다.



'오늘은 숲속에 사는 곰의 생일입니다.

곰은 친구들을

숲으로 초대했습니다.


하늘에 사는 친구, 바다에 사는 친구,

땅에 사는 친구,

봄 나라, 여름 나라, 가을 나라, 겨울 나라

그리고 낮에 잠자고 밤에 일하는 친구도 초대했습니다.

느린 친구, 빠른 친구도 초대했습니다.

.

.

.

 

며칠 전 <죽은 시인의 사회>를 시와 빚대어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시란 내 마음에서 우려나오는데로 마음대로 쓰라고 했다.

이번 <숲속의 생일 초대>는 어떠한 기교도 부리지 않고 표현된 시이다.

생일이라는 소재가 전달하는 의미가 진정으로 와닿는 느낌이었다.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를 보면 친구들의 생일을 초대 받고, 자신의 생일에 초대하고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이 시에서는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시를 접했을 때 의미를 파악하려들지 않아도 된다.

이 시가 들려주는 문자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면 된다.


어떠한 의미를 애써 전달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고 고개가 절로 끄덕이게 한다.

모처럼 꾸밈없는 글을 만나본 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는 순리는 모두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 일것이다.



아이들의 학교가 어른들의 사회가 왕따가 없고 이 시처럼 모두가 함께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면 좋겠다.

(맨 뒤에 영어 표현이 있어서 영어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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