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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싶은 아기 펭귄 보보
라이놀 지음, 문희정 옮김 / 큐리어스(Qrious)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날고 싶은 아기 펭귄 보보(라이놀/큐리어스)

대학에서 삼림학과를 졸업하고 동물원 샐승생으로 근무했고, 생태와 젠더 친화적 소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던 작가가 쓴 책
<날고 싶은 아기 펭귄 보보>가 주는 잔잔한 이야기 속의 재미와 감동이 있다.
{8명의 주인공을 통해서 지구라는 별에 사는 다양한 생태계가 있고, 적도 근처의 열대 우림과 비가 오지 않는 사막,
사람이 살기 좋은 온대 초원까지,
마치 빌딩처럼 층층이 서로 다른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그 풍경들이 얼마나 제각각인지 정말 놀라울 정도....
지그 면적의 70페센트를 자치하는 바다..바다는 모든 생명이 시작되는 곳이다}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두 날개가 있지만 날지 못하고, 두 다리가 있지만 걸음은 뒤뚱뒤뚱..검은색과 흰색이 뒤섞인 모습은 마치 연미복을 입은 것 같은
친구는 펭귄이다.
다큐멘터리 촬영팀이 생태 관찰 카메라를 설치하여 새들의 생활을 몰래 지켜보기로 하며 일기처럼 쓰여졌다.
하나의 메세지가 끝나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페이지를 통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생태계가 낯선 무엇을 마딱뜨렀을 때 13
규정 짓지 않고 편견을 버리자 19
아빠 황제펭귄은 수개월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알을 품는다.
아빠의 공로는 알지도 못하고 엄마에 대한 무한 사랑을 표현아는 아이들을 보면 인간과 동물이 다를 것 없다는 생각도 한다.
끊임없이 날고 싶어하는 보보
'책임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책임감이 너무 강해서 승낙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일단 승낙하면 끝까지 책음을 지니까
더욱 신중히 결정하지요.'

이 책을 12살 아이와 함께 읽었다.
아이는 꿈과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한다고 하며 삽화의 펭귄이 너무도 귀엽다고 한다.
그리고 관점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인간세계에서 인간은 인류의 중심이 인간이라고 하고, 책 속의 펭귄들이 사는 세계에서는 펭귄들이 인류의 중심이라고 한다.
펭귄들이 우리를 맞딱뜨렸을 때 우리에게 "거대 펭귄"이라고 할 것이란다.
이것은 관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사람은 사람 중심, 펭귄은 펭귄 중심이니 말이다.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책을 읽었지만 책이 전달하는 메세지는 강력하게 기억에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