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짜 펭귄이야

나는 진짜 펭귄이야!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06
숀 테일러 지음, 케이셔 매티재젝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2월

나는 진짜 펭권이야(숀 테일러/국민서관)

짠! 나는 이렇게 생겼어요,

<나는 진짜 펭귄이야!>의 주인공이다.

남극, 북극, 야생동물 등 동물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주인공은 특별한 옷을 입으면 다른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

엄청 예쁜 공주가 될 수도 있고, 진짜 무서운 해적이 될 수도 있고, 못된 마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갖고 싶었던 새 옷을 선물 받는다..

그 선물은 아주아주 특별한 ....

옷을 선물 받는다. 그 옷은 펭귄 옷이다.

펭귄 옷을 입고 완벽한 펭귄이 되기위한 삶을 살기위해 노력한다. 가족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이다.

화장지를 이용하여 눈을 만들고, 펭귄처럼 날쌔게 계단을 내려오고, 전화가 와도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서 지내지만

자신이 펭귄 옷을 입었다고해서 완전한 펭귄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이쯤에서 포기할까?

펭귄 옷을 입은 주인공의 내면을 생각해 보았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서 가치관이 커져가는 아이들을 보면 우리는 많은 것들을 구속하며 제지하기에 바쁘다.

아이의 행동에 있어서 인정보다는 내 기준에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고치러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역시 천진난만한 아이지만 자신이 펭귄 옷을 입었다고해서 펭귄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은 알 것이다.

그러나 가족 어느 누구도 자신을 장난꾸러기 구제불능으로만 생각하고 대하지 자신의 눈높이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이 없다.

벗어야지. 없잖아. 빨아야.

이러한 가족의 말을 듣고 펭귄되기를 포기하고 2층 자신의 방으로 향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안타깝고 측은하다.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 포기할것인가..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의 주인공은 또 다른 옷(악어)으로 변신~^^

이 책은 아이들에게 뻔한 이야기가 주고 재미는 재치 만점이다.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한 번쯤은 다른 무엇이 되고 싶은 순간이 있었을테니..

자신을 빚대어 잠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그리고 부모가 이 책을 읽는 다면 잠시 눈높이를 낮추고 아이와 함께 동심 놀이를 해 보는 건

어떨까 행각해본다.

부모가 되고 아이를 키우면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일은 아닌 것 같다.

이러한 그림책을 읽고 아이들의 내면을 알아가고 자기 반성을 해보지만, 그 순간의 감정을 연결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처음하는 육아가 조금씩 성숙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