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할바는 내 제자 - 제51회 소천아동문학상 수상작 꿈터 책바보 15
소중애 지음, 이상미 그림 / 꿈터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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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을 나가면 무수히 많은 건물을 볼 수 있고 각각의 건물의 상호를 보고 있으면 세상의 다양함을 만날 수 있다. 이곳 1층엔 돌단풍 지역아동센터, 2층엔 아름다운 나눔가게, 3층 꿈이 있는 작은 도서관이 있다.
3층으로 지어진 이 건물엔 우리에게 익숙한 사회 단체를 볼 수있다.
<요코할바는 내 제자>에서 돌단풍 아이들 중 덕이가 주체가 되어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속에서 이런저런
일들로 서로에 대해 이해하며 알아가는 이야기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요코할바, 스팀주전자, 주디, 덕이, 아쉬프, 호택이, 지영, 박 선생님이 이렇게 8명의 인물들이 나온다. 몇몇 인물의 설정된 이름은 그 인물의 특징 표현이 잘 되어 있어서 책 속 인물의 성격을 파악하는데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일본어가 익숙한 요코 할바는 손주 녀석에게 책을 읽어주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있고, 어느 날
휴대폰 게임을 좋아하는 덕이에게 새 핸드폰을 사 준다면서 덕이에게 한글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휴대폰 게임을 좋아하는 덕이의 부모님은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빠가 있고 덕이는 이러한 아빠를
싫어 한다. 그러나 요코 할바에게 한글을 가리치면서 덕이는 자연스럽게 아빠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사회속에서 그들을 볼 때 나는 그들의 고충을 깊게 생각해 본적은 없었던 것같다.
나와 다른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누군가의 개입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덕이와 할바의 관계는 사심으로 시작되었지만, 그들의 시간속에서 덕이는 가장 큰 변화는 일본인 아빠를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나와는 다른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겠다.

5학년 딸은 책을 읽는 동안 요코 할바의 서툰 한국어가 묘사된 부분이 색다르고 재미도 있었다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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