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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의 아이 허니 J ㅣ 꿈터 책바보 16
김경옥 지음, 김온 그림 / 꿈터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현실과 이상의 만남에서의 공감 <밤 10시의 아이 허니J/김경옥,꿈터)

건축가가 꿈인 새미는 집 구경을 하는 것이 특별한 즐거움이었다.
새미가 세모 집 앞을 지나며 관리하는 것 없는 듯한 그곳에서의 변화를 조금씩 알게 된다.
어느 날 그곳에 호기심에 찾아가게 되고 그곳 다락방에서 양갈래 머리의 20대와 60대가 공존하는 J를 만나게 된다.
시간이 멈추는 그곳에서 새미와 J가 교감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알게 되는 과정의 이야기다.

이 책은 현실과 이상에서 교감을 통해 J를 알게되고 상처를 치료하게 된다.
현실에서 삶과 죽음은 명확하게 구분 지어져 있다.
그러나 세모 집2층은 삶과 죽음의 가교 역할을 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위로 받는 공간이다.
죽음이라는 주제는 무겁지만, 그것이 전달해주는 메세지는 생의 끝남을 슬프게한 하지는 않는다.
세모 집이라는 신비한 공간을 통해 서로가 교감하고 그로 인해 서로에게 충분한 위로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슬픈 죽음이지만 그곳엔 또 다른 신비한 삶이 있다는 것은 이 책이 전달하는 가장 큰 위로이다.
“누군가 일찍 세상을 떠난 어린 영혼 때문에 아픈 이들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줘. 그 어린 영혼들은 모두 원래의 자기 별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이야. 나도 이젠 이곳을 떠나 원래의 내 고향으로 갈 거야.”
판타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짧은 호흡으로 쓰여져 있어서 줄 글을 읽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어렵지 않은 어휘로 쓰여져 있고 책을 읽는 독자가 충분한 이해를 하며 읽을 수 있다.
마법 같은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