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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 ㅣ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1
박현숙 지음, 김주경 그림 / 서유재 / 2018년 3월
평점 :
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박현숙/서유재)

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만나 게 되었다.
박현숙 작가의 책은 흥미로운 소재가 독자로 하여금 가독성 최고로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일상적인 소재로 이야기는 쓰여지지만, 책을 읽는 동안의 가슴 조리며 읽었다.
이번에 읽게 된 책<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는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고모네 집에서 성장하게 되는
서민이와 반려견 미미의 이야기 이다.
시작부터 부모를 잃고 고모네 집에서 생활하는 서민이의 이야기는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친적이지만 낯선 곳에서의 적응이란 서민이에게 너무도 가혹하고 힘든 과정의 연속이다.
자신을 알아채주고 의자 할 대상은 유일한 미미(반려견)인데, 어느 날 미미를 민준이의 의도로
잃게 되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이러한 상황은 가슴 아픈데 이 책의 화자는 두 명의 주인공의 내면을 자세하게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서민의 다른 내면의 이야기는 바로 반려견 미미의 가슴 속 이야기를 서사로써 들려준다.
미미의 가슴 속 이야기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사람들에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 장면은 미미가 길을 잃어서 도움을 받은 다른 개와 함께 생활하는 곳이다.
이곳은 재개발을 위해 철거를 하는 어느 동네에서 살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 사회의 재개발에 대한 인식도 책을 읽는 독자들이 생각 할 수 있게
해 주기도 한다.
어쩜 저들이 생활하는 곳은 자신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였다.
동변상련이라고 하였던가...
점점 사라져가는 공간에 자의건 타의건 그 곳에 함께하는 반려견들을 보니 가슴 찡하게 눈물이 나기도 했다.
책 속의 소재들은 공통점 서민, 미미, 철거 등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면면을 보여주기에도 충분했다.
또한 엄마의 사랑을 나눠야 했던 민준이의 마음은 서민이를 미워하며 나쁜 행동을 하기도 했지만,
그러한 민준이의 마음도 충분히 헤아리고 이해할 수 있었다.

하나의 사건으로 관계와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주는 이번 책
<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 은 책을 덮은 후에도 여운이 오랫동안 남은 책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