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바이 우드워커 - 나무와 함께하는 삶, 목수의 세계
이수빈 지음 / 미호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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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소 우드인테리어에 관심도 많고
소품으로 나무를 즐겨사용하는 편이라 관심이 갔다

이 책에서는 나무로 가구와 소품을 만드는 10명의
우드워커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목공하면 그냥 막연하게 자연에서 톱질하는 목수만 생각했는 데
생각보다 다양한 소품과 가구의 장르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
가구 하나 소품 하나에도
우드워커들이 어떤 목적과 생각을 가지고
이 나무를 깍았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었다
세상 이쁘고 특이한 작품도 얼마나 많던지
보면서 마음에 들었던 우드워커 Top3

1. 일단 나도 자취경험이 있고
지금도 1인가구로 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너무나 공감갔던 제작스토리를 가지고 있던 '도잠'
혼자 살고 이사도 자주 다니고
가난한 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라
아무래도 그냥저냥 싸고 버리기 쉬운
그런 가구나 소품들을 사게 되는 데
사실은
이쁘면서도 적당히 퀄리티는 있고
기능도 멀티여야 하는 데 저렴한 가구들이 사고 싶었다
도잠의 스토리를 읽으면서
이런 부분을 생각해주는 곳도 있구나 싶었다
디자인도 부드럽고 합판인데도 불구하고 우드의 느낌을
잘 살린 거 같아 조만간 구매까지 하지 않을까 싶다

2. 역시 1인가구로
큰 가구들보다는 이런 작은 소품들이
눈에 들어오는 데 정말 취향저격이였던
'디에이치우드웍스'
주로 커트러리와 조리도구 등 식문화에
밀접한 소품들로 유명하다고 한다
책에서 일상에 풍요로움을 전해주는
소중하고 귀한 물건 이라는 표현이 있는 데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작은 물건이지만 식사할 때마다 볼 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그런 소품이 아닐까 싶다

​3. '핸드크라프트'
반려동물을 실제로 키우면서
사람가구처럼 하지만 반려동물이 사용하기 좋게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나는 반려동물은 없지만
언젠가 꼭 키우고싶은 사람이라
집중해 읽게 되었다
고양이침대와 고양이 스크래처가 나오는 데
진짜 사람침대 처럼 생겨서
오히려 아기자기한 느낌이 가득하다
스크래처는 소모품이라는 생각이 강했는 데
오 이렇게 제작하니 반영구로 쓸 수 있겠구나 싶어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는 분이 제작을 한거라
실생활과 잘 접목이 되있는 것 같다

나무는 부드러움과 강인한 느낌이
둘 다 공존해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단단하고 강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우드인테리어나 우드로 만든 소품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는 게
아닐까 싶다
언제봐도 질리지 않고 언제봐도 따뜻하고
이 책을 통해 우드워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게 됐고
생각만 하던 목공방이 당장 가고 싶은 곳이 되었다
나는 나무도마를 만들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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