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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파도가 모래성을 부스 듯이 사라져만 가는 기억들을 바라보며 아련한 추억들이 기억 속에서 사라질 때 두려움을 느끼지요. 그럴수록 자꾸 추억을 되새김질 해봅니다.
인생의 종착역은 죽음이라는 이 세상 모든 이의 똑같은 결과를 바라보며 과정은 어쩌면 무의한 것은 아닌지 어리석은 상념에 빠지곤 합니다.
최근 개봉작중 최고의 작품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 지루한 듯 추측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인생의 의미를 제시해주는 교훈적인 스토리 전개들을 감상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을 수 없네요. 인생을 2시간 30분에 압축해 놓으며 비현실적이지만 인생은 역시사지로 생각해 보아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는 과정의 연속을 느껴라! 란 외침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서두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내 아름다운 추억들이 사라지고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에 잠기면 이 세상은 정말 의미를 찾아볼 수 없는 무의미한 세상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찰나의 순간을 기뻐하며 생각하지요.
비록 나만의 역사를 나만이 기억해 줄지라도, 세상은 순간의 쾌감으로 이루어진 과정을 경험하며 살만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