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하실 때 보고 출간만 기다린 작품입니다.요괴들의 나라에서 힘이 약하여 눈칫밥 먹고 힘든 일도 겪던 태자 수와 황궁에서 사실상 유일한 편이자 어리광을 받아 주는 중랑장이 주인공입니다.황제가 수의 생물학적인 모체이지만 작중 주인공수에 얽힌 피폐의 주범중 하나이기도 해서 비밀있는 공과 약한 요괴수의 일상이 마냥 편안하지는 않습니다.궁중물에서의 고아한 분위기를 좋아하고,요괴가 나오는 이야기의 열성팬이라서 작중의 분위기가 마음에 더 들었습니다.북천과 서천의 분위기 묘사나 배경 묘사도 그래서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게 했습니다.(2권의 외전 중 막후고사편이 이해를 도울 듯 합니다.)서로의 상황에 엮인 사정과 반전도 있어서 막판에 가서 이해하는 부분이 있고, 외전으로 이해가 가는 장면들도 있습니다.시점이 현재에 고정이 아니라서 과거사연이 중간중간 나오기도 하고요.그럼에도 수의 직선의 사랑과 공의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다시 읽어도 좋았습니다.무료외전까지 알차게 잘 읽었어요. 다음 작품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