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여자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 11
박성경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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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운다는,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우냐는 캔디같은 여자. 쉬운 여자.

이 여자, 캔디보다 귀엽다. 웃기다. 착하다. 바보같다.

그런데 캔디보다 슬프다. 사랑스럽다.

백번 천 번을 끌어안아도 욕정이 생기지 않을 것 같은,

그런데 영원히 끌어안고 끝까지 함께 가고픈 이 여자, 괜시리 눈물이 난다.

책장 갈피마다 그녀의 미소가 보이는데도.

그녀의 환한 미소가,

욕망이란 이름으로 사랑의 고백을 남발하고, 이기적인 사랑을 해온 나를,

감히 우리를, 부끄럽게 만든다.

잔머리만 굴리는 ‘그깟’ 사랑 ‘따위’를 해온 사람들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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