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저택의 상속자 북멘토 가치동화 36
서은혜 지음, 정경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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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

 

 

 

 

 

요즘 우리 아이들 도깨비나 귀신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들 자주 보고 있는데요.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는 어떤 도깨비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서

손 번쩍들고 서평 신청하였습니다.

 

 

 

 

서은혜

걷는 것과 엉뚱한 상상하기 그리고 혼잣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어른이에요.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글쓰기를 공부했어요.

KB창작동화제 작품공모전에서 최우수상, 미래에셋생명.주변인과문학에서 신인문학상,

<2035년에서 온 미래 고양이 코야>로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어요.

지금은 사랑하는 반려묘 메롱이와 머리를 맞대고 오래오래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는 것이

꿈이에요.


그림 전경아

애니메이션을 하면서 그림을 시작했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는 <경주로 보는 신라>,<거짓말 학원>,<뻔뻔한 가족> 등이 있어요.


북멘토 가치동화 36입니다.

 

 

 

 

그런 적 있지 않아?

아주 크고 오래된 나무 옆을 지날 때.

목덜미가 서늘해지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 적 말이야.


그건 어쩌면

이 세상 마지막으로 남은 도깨비들이

그 나무에 숨어 살고 있어서인지도 몰라.


이렇게 책이 시작하는데요.

제가 어릴때 마을에 당산 나무가 있었어요.

어마어마하게 큰 소나무였는데 왠지 그 아래에만 가면 한여름에도 써늘하게 느껴 졌었어요.

갑자기 그 나무가 생각나며 혹시 거기에 도깨비가 있지는 않았을까 싶네요.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성난 비바람이 몰아치는 밤 여러명의 도깨비 무리는

앳된 소년인 도깨비 추격꾼에게 쫓기고 있었다.

위기에 처한 빗자루 도깨비를 구하려다 대장 도깨비는 소년의 마패에 갇히고 맙니다.

그사이 다른 도깨비들은 도망쳐 은행나무 안으로 들어 가 숨네요.

 

 

 

 

희망 보육원에 살고 있는 보름이는 김 원장의 눈에 거슬려 '반성의 방'에 갇혔습니다.

울트라 박치기로 김 원장을 공격하고 희망 보육원을 도망가려는 보름이.

경비원에게 잡히기 직전 나타난 검은색 승용차,

자동차 밖으로 커다란 고양이 그림자가 드리웠다.

뒷좌석의 검은 턱시도를 입은 남자는 보름이에게

'독애비 저택'의 유일한 상속자를 모시러 왔다고 하는데요.

남자를 만나고 이상한 일 투성이었지만 희망 보육원 보다는 나을꺼라 생각하고 남자를 따라

나섭니다.

저택앞에 도착했지만 저택은 보이지 않고  몇백년은 된거 같은

은행나무 한 그루만 덩그러니 서있네요.

 

 

 

 

저택도 보이지 않고 남자의 그림자는 고양이로 보입니다.

그냥 보육원에 있을껄 후회가 밀려 오네요.

남자가 은행나무의 가장 큰 옹이에 손을 갖다 대자 은행나무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흔들립니다.

놀라 바닥에 주저앉은 보름이는 눈을 의심하게 되는데요.

은행나무의 그림자는 나무가 아니라 커다란 삼각지붕이 달린 3층짜리 저택의 모습입니다.

그곳이 바로 도깨비 저택입니다.

혼자 남은 보름이에게 나타난 도깨비들 빗자루 도깨비,달걀 도깨비,외눈박이 도깨비,

김 서방 도깨비, 거기에 문지기 고양이까지 보름이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도깨비들을 쫓는 도깨비 추격꾼은 불멸의 존재인 도깨비의 혼으로 저승사자의 눈을 피해

영원히 인간으로 살기위해 도깨비를 잡으러 다니는 몇백년 묵은 구렁이라고 합니다.

저택의 상속자인 보름이의 특별한 능력으로 도깨비들을 지켜 주길 바랍니다.

상속자가 되기를 거절하자 도깨비들은 일주일 뒤인 보름이의 열한 번째 생일이 오기 전까지

천천히 결정하라고합니다.


우리집 초2 아들과 초4 아들은 자신이 만약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라면

얼른 상속자의 자리를 승낙하겠다고 합니다.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도 도깨비의 힘을 조금은 사용하지 않겠냐며 재미 있을꺼 같다네요.

또 부귀영화를 누린다니 당연히 바로 승낙한다고 합니다.

 

 

 

 

보름이는 문지기 고양이가 준 삼베로 만든 하얀색 조끼를 입고

1초만에 보름이가 다니던 초등학교 앞으로 갑니다.

4학년 2반 교실 앞. 보름이는 고개를 푹 수그린 채 조용히 들어갑니다.

친구들은 모두 '한보름 거지','한보름 멍청이','한보름 대머리'등등 놀리고 따돌리는 가운데

같은 보육원에 있던 성준이 만은 다릅니다.

그 날 신도영이라는 아이가 전학와 보름이의 옆자리에 앉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보름이는 도깨비 저택을 구경하는데요.

2층에는 여러가지 신기한 도깨비감투, 도깨비 책, 도깨비 절구, 도깨비 방망이 등이

가득했습니다.

3층은 '상속자의 방'으로 보름이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가 되면 사용할 방으로

역대 상속자들의 사진도 걸려 있었습니다.

지하에는 저승 세계와 연결되는 통로가 있다고 하네요.

도깨비 저택에서 지낸지 삼일이 지나고 도깨비 감투를 쓴 도깨비들이 보름이의 학교로 찾아와

피구를 하는데 보름이를 괴롭히는 친구들을 혼내주지만 도깨비들은 사람들에게 들킬 뻔 하고

보름이는 화를 냅니다.

도깨비들은 오랜만에 인간을 골려주니 완전 흥이 났고

보름이도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들이 당하는 모습에 통쾌해 했습니다.

피구를 하다가 눈에 들어온 혀를 날름거리고 있는 구렁이의 그림자.

'도깨비 추격꾼'이 아닌가 생각 했지만 잘못 본 걸거라 생각하네요.


우리집 초4 아들은 보름이가 자신과 학년과 반이 같다며 더 좋아라 하네요.

도깨비 감투가 생기면 뭘 해보면 좋을까 이야기를 하다 결론은

도깨비 감투를 쓰고는 대부분 나뿐 일들을 하는거니까 뗄감으로나 사용하자고 하네요.

ㅋㅋㅋㅋ 도깨비 감투는 남들 눈을 피해서 몰래 하는 일을 할 때 대부분 사용하는거니까

나쁜 일에 사용하는게 맞더라구요.

 

 

 

 

기묘한 비명소리가 울려 퍼지는 좁고 어두컴컴한 방 안

아주 커다랗고 긴 검은 형체와 앳된 소년이 고개를 숙인채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들은 도깨비 추격꾼인 소년과 푸른 눈의 왕. 도깨비들을 모두 잡아 인간이 되려 합니다.

 

 

 

 

전날 학교에서 대장 도깨비인 거인 도깨비를 잡아간 도깨비 추격꾼의 눈빛을 본것 같다며

다시 학교에 나타난 빗자루 도깨비.

보름이가 구렁이 그림자를 봤다고 하자 도깨비 추격꾼임을 확신하고 누구인지 확인하려 합니다.

그날 도영이는 매서운 눈빛으로 보름이에게 이야기하고

보름이는 도영이가 도깨비 추격군이라 생각합니다.

불안해진 보름이는 도깨비 저택으로 돌아와 빗자루 도깨비를 찾아 보지만 어디에도 없네요.

모든 사실을 도깨비들에게 이야기하고 그때 보름이의 조기 주머니에서 떨어진 종이한장.

빗자루 도깨비는 내가 데리고 있다.

빗자루 도깨비의 목숨을 구하고 싶다면

오늘 밤 12시 학교 운동장에서 만나자.

단, 혼자 오지 않으면 빗자루 도깨비의 목숨은 없다!

보름이는 아직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가 아니어서 빗자루 도깨비를 구하러 가지 않아도 되지만

괴롭힘 당하는 자신을 도와주기 위해 학교까지 왔던 도깨비들을 생각하고 학교로 갑니다.

빗자루 도깨비는 정신을 잃은 채 나무에 묶여 있고 나무 뒤편에 준성이도 함께 묶여 있습니다.

도영이가 도깨비 추격꾼이라고 확신한 보름이는 도영이가 오기 전에

이곳을 탈출해야 된다 생각하고 깨지 않는 준성이와 빗자루 도깨비의

손을 잡고 도깨비 저택으로 이동합니다.

 

 

 

 

도깨비 물약으로 빗자루 도깨비를 깨우는데 준성이가 도깨비 추격꾼이라는 빗자루 도깨비.

사실 준성이는 보름이가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임을 알고

일부러 보육원에서 부터 함께 지냈던 것입니다.

도깨비 추격꾼은 마패로 공격을 시작 하였고

문지기 고양이가 보름이에게 마패를 지하로 가져가라합니다.

도깨비들이 차례로 마패 속으로 사라졌고 보름이는 도개비 조끼를 이용해

도깨비 추격꾼을 공격하며 마패를 지하로 가져갑니다.

지하에는 도영이가 있는데요.

알고보니 그는 도깨비 추격꾼이 아니라 도깨비 추격꾼을 찾는 저승사자 였네요.

도영이는 문 안쪽으로 멀리 마패를 집어 던지고 보름이와 함께 도깨비 추격꾼에게로 갑니다.

마패 안에 갇혀있던 대장인 거인 도깨비가 돌아옵니다.

도깨비 추격꾼이 열어논 문을 통해 푸른 눈의 왕과 다른 도깨비 추격꾼들도

도깨비 저택으로 몰려와 최후의 결투가 벌어지는데요.

도깨비 저택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보름이는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가 되었을까요?

보름이의 특별한 능력은 무엇일까요?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몇일전 초2 아들이 '음흉하다'가 무슨 뜻이냐고 한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사전을 찾아 보았어요.

음흉하다: 남을 해치려는 나쁜 마음을 숨겨 가지고 있다.

보름이와 보육원에서부터 함께 지낸 준성이는 음흉한 친구 였어요.

요즘 친구문제로 조금 힘들어하는 초4 큰아들에게 준성이 처럼 음흉한 친구는 멀리하고

차라리 도깨비들 처럼 친구의 어려움이나 부당한 일에 함께 화를 내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사귀라고 아들들과 친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습니다.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 아이들과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재미있는 책 읽을 기회 주시는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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