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다. 대체 이 중세 중기의 건물들은 왜 이토록 멋스럽지 않고 요새처럼 답답할까? 그것은 당시의 사회 자체가 닫힌 구조‘ 였기 때문이다. 중세 중기의 서유럽 국가들은 이슬람이 지배했던 이베리아 반도는 물론, 동유럽의 비잔틴 제국과도 종교적 갈등으로 인해 교류를 중단하고 있는 상태였다. 동서교역이 두절된 상태에서 낙후했던 로마네스크 시대의 건물들은 더욱 거칠고둔중한 모습으로 완성될 수밖에 없었다.
개인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외부의 자극 없이 오로지 교회 중심적으로 이루어진 예술 양식이 로마네스크였으니 그 예술 양식의 수준은 결코 높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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