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들의 사춘기 - 보건 선생님들의 상담 사례로 생각하는
전은경 외 지음, 민경미 그림 / 푸른날개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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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참 빨리 큰다.

바로 얼마전 애기같이 내품을 떠나서는 놀지도 못하는 것 같더니 벌써 친구들이랑 하루종일 쑥덕거리고

뭔생각을 하는지 도통 열달을 품은 엄마도 모를 사차원에서 살고 있는것 같다.

나는 딸만 있는 집에는 그냥 무던하게 컷던것 같은데 -일단 내생각에는^^;;-

우리 애들은 딸이고 아들이고 둘다 마치 조심히 다뤄야할 폭탄같은 기분이다.

게다가 아들은 생리적으로 다르고 낯설어 - 내가 여자형제 밖에 없으니-

점차 아이 나이가 많아지면서 내고민도 같이 커간다.

아이의 작은 행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던 내게 이책은 작은 지푸라기 잡는 느낌으로

아이와 함께 펼쳐 볼수 있는 좋은 사례집이였다.

 

 

<초딩들의 사춘기>

요즘은 예전보다 사춘기가 빠르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정신과 신체가 조화롭게 발달한다면 큰 트러블은 안생길지도 모르는데

요즘은 전보다 더 그 차이가 커져 가는것 같다.

아직 정신적으로 어린 아이들에게 제대로 설명하기도 쉽지않고...

이책은 그런 면에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동화책처럼 읽고 이해할수 있게 도와준다.

얘기가 사례마다 동떨어져 있는게 아니고 뱃살공주라는 상담선생님이 매개가 되어

아이들의 이해도 돕고 원만한 해결책도 제시해 본다.

마치 옛날 tv드라마 호랑이 선생님 같은 느낌..물론 선생님의 느낌은 완전히 다르지만

아이들이 친근하게 여기고 고민을 털어낼수 있는 좋은 상대가 된다.

 

 

책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나만 다른가요? 는 성교육,이성문제,성폭력,2차성징에 따른 고민을 다룬다.

각각의 사례마다 <내 머릿속의 물음표>에서 도움이 되는 설명을 제시하여 아이들의 고민을 함께

이해하고 풀어준다.

2부 나, 많이 아파요!에서는 안전사고,싸움,학교폭력등을 다루어 현시점에서 부각되고 있는 문제나

고민을 생각해 보게 한다.

3부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어요!는 스트레스.컴퓨터 중독,따돌림

4부 나에겐 꿈이 있어요!에서는 학업과 진로,부모님과의 갈등,가정형편 등의 문제성,고민등을 다루어

광범위하지만 우리 아이들과 밀접한 문제들을 재미있게 스토리화하여 풀어보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더 쉽게 접근할수 있는것 같다.

우리아이는 조금 더 커서 이책을 읽으면 지금보다 조금더 이해나 납득이 빠를것같다.

직접 2차성징을 겪고 질풍노도도 겪고 문제에 당면해보고..또 그런 문제들에서 현명하게 해결해 나오고..

그런게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는 단계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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