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25년 전, 그러니까 내가 30대 중반이던 시절, 교토의 주택가를 거닐면서 금각사 위에 뜬 추석달을 바라보게 되었을 때 , 나는 한 껍질을 벗게 되었다. 세계와 역사를 바라보는 눈이 번쩍 떠졌다고나 할까......그 뒤로 인간과 세계을 탐구하는 은하수 같은 길이 이어져왔다. 유홍준 교수님은 교또에서 무엇을 어떻게 보고 설하였는가. 그의 홍어회무침같은 문장으로 교토를 다시 한번 느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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