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들이 알려주고 싶어 하는 10가지 - 살아 있을 때 꼭 알아야 할 삶과 죽음에 대한 진실!
마이크 둘리 지음, 장은재 옮김 / 라의눈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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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에 대한 관심은 인류 모두에게 공통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리학자 프로이드는 인간에게 삶의 본능 에로스와 죽음의 본능 타나토스가 있다고 얘기했죠. 인간에게 가장 강력한 두가지 본능은 바로 삶과 죽음에 대해 알고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우울증을 5년 정도 앓았고 그 기간 동안 죽음에 대해 여러 번 생각하게 되었던거 같습니다. 무기력과 주의력, 집중력, 기억력 저하, 무망감, 무욕, 무감동, 무감정 등 거의 생동감 있는 사람과는 정반대의 죽은상태의 사람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상태였다고 봐도 무방할거 같습니다. 이 때 "이렇게 힘든데 살아서 뭐하나. 사후세계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냥 죽어서 가보자."이런 생각을 했던거 같습니다. 결국 죽음에 이르지 못했고 다시 아등바등 살려고 이렇게 지내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 얼마 뒤 '죽은 자들이 알려주고 싶어하는 10가지'라는 꽤 강력한 제목을 가진 이 책을 읽게 되었네요. 저자는 기업가 출신의 영성가라고 하니 특이한 이력이 또 한번 관심을 갖게 만들었던거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 사람도 죽음, 본질 등에 관심이 많고 지혜를 얻기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왔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내용이 사실 너무나 개념적이고 추상적이어서 머릿속에서 잘 그려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내용들 중 종종 마음에 와닿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신이 인간에게 자유를 주었는데, 그 자유에 대한 선과 악을 어떻게 가늠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내가 하는 행동이 선이더라도 그것이 절대적으로 선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의 선한 행동이 다른사람에겐 피해를 줄 수도 있고 선이란 것은 절대적인게 아니고 상대적이기 때문에, 이것을 신이 과연 선과 악으로 판단하여 심판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입니다. 저자는 여러가지 사례를 들면서, 신의 심판에 대해 타당하지 않다는 주장을 설득력있게 해냅니다. 그 밖에도 개신교나 다른 신을 믿는 종교에서 주장하는 교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파격적인 내용들을 주장해냅니다. 그런 주장들이 '진실', '진리'라고 주장은 하고 있으나, 증명이 어려운 부분이라 전적으로 옳다고는 볼 수 없을겁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이 부분에 성찰과 지혜를 모아 책이 나온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반복해서 읽고 자신의 세계관을 점검하는 데에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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