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다르마
릭 핸슨 지음, 김윤종 옮김 / 불광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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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심리학자이자 명상지도자인 릭 핸슨의 저서다. 이미 붓다 브레인이라는 책을 통해서 뇌과학과 명상 분야의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널리 알려진 사람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학술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어떤 주장에 관해 뇌과학적인 연구 결과로 그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래서 주장이 정말 타당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 저자는 세심하게 관련 연구 자료 또는 문헌들을 한글 번역과 더불어 제공하고 있어서 이 분야에 흥미가 있는 사람에게는 사막에서 우물을 발견한 듯한 느낌을 줄 것 같다.

필자는 이미 명상을 한 지 몇 년이 흘렀고 고인이 되신 장현갑 교수님의 책을 읽으면서 명상의 효과를 경험했다. 명상은 분명히 효과가 있고 책에 나온 이야기처럼 뇌 가소성으로 인해서 뇌를 변화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물론 긍정적인 변화로서. MRI라는 장치를 통해 뇌를 관찰할 수 있고 명상 전과 후, 명상의 기간에 따른 변화를 자세하게 추적할 수 있다. 특히 이미 의료 분야에 명상이 많이 도입된 미국에서는 첨단 장비를 통해 명상의 과학적 가시적인 효과에 관심을 두고 연구에 전념하는 많은 과학자이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뇌과학적인 연구 결과만을 제시하지 않는다. 실천적 명상 방법도 제시하고 있고 명상 또는 두뇌의 궁극적 상태라고 할 수 있는 '깨달음'에 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책에서는 깨달음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 7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견실함, 사랑, 충만, 일체성, 현재성, 전체성, 그리고 무시간성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의 삶, 그리고 실존이 앞의 요소와 같은 상태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우리는 깨달음에 더 가깝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앞에서 서술한 상태에 가까워지기 위한 명상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책에서 언급된 모든 명상 방식이 나에게 오롯이 적용되지는 않을 수 있다. 일부 방식이 자신에게 적용되어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이론과 실천이 함께 정리된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을 책의 이름으로 정한 것 같다. 바로 뉴로 다르마 다.

뇌과학과 명상의 심층적인 세계로 들어가 보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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