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요가 - 인도 최고의 지성과 영성, 비베카난다의 말
스와미 비베카난다 지음, 김성환 옮김 / 판미동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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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책이다. 난이도가 높은 책이고 인도 철학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면 수월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라마크리슈나라는 인도의 사상가이자 신비주의적 종교가의 제자인 비베카난다의 강연을 모은 내용이다. 비베카난다는 그리스도교가 창궐하는 미국, 영국에서 인도의 철학을 설파하였다. 그 내용은 서양인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철학이었다.

"불이일원론"

둘이 아니라 하나. 모든 것은 하나라는 것을 주장하는 철학이다. 서양에서는 이미 선과 악, 천국과 지옥, 신과 인간 등 모든 것들을 이분법적으로 이해하고 믿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신과 나의 경계가 없고 나는 신이고 신이 곧 나라고 말한다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가 있을까?

아마 엄청난 비판과 뭇매를 맞으면서도 강연을 하러 다닌 것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불이일원론을 주장하는 비베카난다의 이야기는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다. 이를 온전히 증명하기는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아마 과학의 진보가 더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틀리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은 방식이다. 그건 단지 과학만능주의자들이나 할 짓인 것이다.
세상은 단순하지 않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이 있고 지금도 그 속에서 우리는 삶을 영위해나가고 있다.
필자는 이원론보다는 일원론에 더 마음이 가는 사람이다. 우리들은 모두 연결돼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서로 작용하고 있는 현상들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부모와 자녀의 연은 깊다. 자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부모는 무언가를 직감한다. 이를 어떻게 과학적으로 설명할 것인가?

아무튼 책의 내용은 어려워서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차근히 살펴보려고 한다. 아마 이 책을 한 번 보면서 이해하는 사람은 이쪽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통찰이 있는 사람일 게다. 필자는 아니다.

두껍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이 걸려서 꾸준히 읽으면서 음미해야 될 책임을 알았고 앞으로 그렇게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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