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
존 라이언 지음, 이상훈 옮김 / 그물코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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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에서 발췌하여 필사한 내용입니다.

지구자원에 부담을 많이 주는 곳이 북아메리카이고 미국인이다. 에너지를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인간이 소비하는 식량은 고래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루에 2500~3000칼로리 정도이다.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에너지는 대부분 화석연료에서 나오는데, 미국인이 평균 소비하는 에너지 총량은 하루에 18만 칼로리로 거대한 사향고래의 평균 에너지 소비량과 맞먹는다. 미국인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사람 크기의 다른 포유류 동물이 소비하는 양보다 훨씬 많다.


미국은 지구의 기후를 변화시키는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 인류는 또한 매년 육지에서 자라고 있는 모든 식생의 40퍼센트를 사용하며, 청정지역을 거쳐 흘러나오는 담수를 3분의 1이나 오염시킨다. 인류는 세계 삼림의 3분의 2와 초원의 4분의 3을 훼손하였고, 인간의 지방질에 250종류나 되는 새로운 화학물질을 첨가시켰으며, 공룡이 지구를 거닐던 시절 이후에 가장 대규모로 생물종을 멸종시켰다. 참으로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미국에서는 모든 여행의 86퍼센트를 자동차가 담당하며 미국 내 자동차의 총 주행거리는 나머지 전 세계의 자동차 주행거리와 맞먹는다. '한 가구당 차 2대'는 더 이상 아메리칸 드림이 될 수 없다. 미국의 가구 5분의 1이 3대 이상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지구온난화를 해결하려면 선진 국가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을 90퍼센트 이상 감소시켜야 한다. 또한 수많은 생물종이 생태계에서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생태계가 무분별한 개발에 의해 뒤덮이고 단편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신기술 개발로 자동차 배기가스가 아무리 깨끗해니다 해도 자동차 수가 늘어나고 포장도로가 확장된다면 결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그러므로 자전거나 버스를 이용하고 걷기를 주로 하는 밀집형 도시 건설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 1억 번의 성관계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수백만 쌍의 남녀에게 성은 큰 즐거움이 되기도 하지만 최소한 35만 명의 사람들은 상대방에게서 병을 옮은다. 또한 하루에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의 여성이 임신을 하는데 그 중에서 반은 원하지 않는 임신이다.

오늘 하루에도 1세기 전에 발명된 간단한 도구 수천명을 성병과 원하지 않는 임신에서 구해내고 있다. 그 도구가 바로 콘돔이다. 콘돔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피임 방법은 아니지만 금욕에 이어 두 번째로 피임 효과가 좋다.

연구자들은 또한 많은 중국인들이 경제발전에 따라 그들의 전통적인 식사인 저지방, 저육류의 식사 대신 고기를 많이 먹는 식사로 바뀌자 질병이 늘어남을 발견하였다. 베이징에는 종업원 1000명 그리고 금전등록기가 29개나 있는 세계 최대 맥도널드 햄버거 매장이 있을 정도이다. 중국인이 1인당 소비하는 육류량은 1990년대에 2배로 증가하여 연간 48킬로그램으로 증가하였다. 육류를 많이 먹지 않던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먹으면 여러 가지 만성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훨씬 크다고 한다.


미국은 세계 제일의 육식국가로 한 사람이 일년에 평규 120킬로그램의 육류를 먹는다. 전형적인 미국인의 식사는 불필요한 것은 너무 많고 필요한 것은 너무 적어 균형을 잃고 있다. 미국인 중 거의 반이 하루에 한번도 과일을 먹지 않고, 4분의 1은 하루에 한번도 채소를 먹지 않기 때문에, 신체에 필요한 비타민, 섬유질, 그리고 암과 싸울 수 있는 산화방지제가 부족하다. 움직임이 적은 의자생활, 지방질이 많은 식사가 어울려 미국인은 대부분 과체중이고 5명 중 1명은 비만증에 시달리고 있다. 캐다다에서는 1인당 육류 소비량이 연간 95킬로그램에 달하며 8명 중 1명은 비만증일고 한다. 육류 과소비와 관련된 질병으로 미국에서는 1년에 최소한 290억 달러가 의료비용으로 지출되고 있으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근로자의 생산성 손실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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