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저어새섬이 있어요! 자연은 가깝다 4
남선정 지음, 문종인 그림 / 비룡소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저어새를 본 적이 있나요?

저어새는 주걱처럼 생긴 부리를 물 속에서 휘휘 저으며

먹이활동을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천연기념물​ 205호인 저어새가 도시에 살고 있고,

도시에서 멸종 위기에 놓여 위태롭게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저어새를 매일 아침 학교에 가기 전,

모니터링을 해오신 인천 과학선생님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면지 부분을 보고,

아... 바로 이 곳이구나!

그럼 매일 아침 저어새를 모니터링 했다니

여긴 인천이겠구나!^^

 

 

 

 

오~

인천 남동유수지가 면지에 그려져 있었네요!

저기~ 작은 인공섬이 보이네요.


그럼, 다시 그림책으로 돌아가볼게요.

 

 

벌거벗은 나무만 있는 인공섬에,

인공섬 둘레에는 공사가 한창이고

자동차 소리도 시끄럽지만 저어새가 살고 있어요.

 

 

 

봄날 인공섬은

저어새 부부의 둥지 만들기, 짝짓기로 바빴고

빵빵 자동차 소리가 시끄러워도

늦게 온 다른 저어새가 둥지를 뺏으려 해도

저어새 부부는 알을 품고,



비가 많이 내릴땐 둥지가 물에 잠길까 걱정했지만

이내 새끼들은 작은 부리로 엄마 부리를 치고

밥 달라고 난리 부리며 새끼가 먹이를 받아먹어요.

여름엔 호수 물의 냄새가 더 심해지지만

어린 저어새가 용감하게 둥지 밖으로

친구들을 만나러 가기도 하고, 장난도 치지요.

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다른 새한테 공격을

받으면 종종걸음으로 도망을 치기도 하구요.

 

 

 


공장에 내리는 빗물이 유수지로 흘러들게 해서

공장들이 홍수 피해를 받지 않게 하려고 만든

저수지에 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재갈매기와

저어새가 들어와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새가 날아드니 살기 좋은 곳이라 생각하는데

비가 오면 유수지에는 공장 지대를 거쳐

흘러 들어온 물이 더러운 것들을 쌓아 놓아

바닥을 조금만 파 보아도 아주 지독한 냄새가 나요.

 

 

                                                         ​가장 큰 문제는

최근 인천시가 저어새가 서식하고 있는 남동유수지를

  승기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장소 후보로 선정했다는 점인데

자연을 좀 더 생각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