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꼬이에 놀러오세요 - 매일 저녁 푹 쉬고 가는 이촌동 식당, 이꼬이의 맛 80가지
정지원 지음 / 스타일북스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 가정식 요리집, 이꼬이에 놀러오세요'

실제로 이촌동에 이꼬이라는 식당이 있었네요.​

저는 몰랐어요. (저희 부부가 맛집에 좀 취약해요)

밥도 팔고, 안주류와 주류도 함께 파는 일본식 식당이라고 합니다.

​동부이촌동의 푸근한 밥집, 술집인 이꼬이는 단골들이 많다고 하네요.


사실 일본식이라고 하면 돈까스, 우동, 스시 등등...

우리 주변에서 너무도 쉽게, 흔하게 찾을 수 있잖아요.

뭐가 더 새로울게 있겠어...라면서도 호기심에 책을 주문해봤어요.

이꼬이만의 어떤 매력을 숨기고 있을까...



 

식당 이름인 '이꼬이'는 저자분의 아흔이 넘으신 외할아버지께서 지어주셨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일본에서 유학을 하셨고 대학교수를 지내신 분이라고 하네요.

매우 센스가 넘치시는 할아버지 같아요.^^


저자분은 사실 잘 나가는 케이터링 업체를 운영하고 계셨는데

그걸 정리하시고 일본식 식당을 연다고 해서 주위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잘 나가는 일본식 식당의 사장님이 되신거죠.


동부이촌동 시장골목에서 시작한 식당이라서

처음에는 손님이 별로 없었고 인맥덕을 많이 보셨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동네분들이 많이 찾는 동네의 자랑스러운 식당이 되었다고 합니다.


반갑게도 이꼬이는 금연식당이랍니다. 아...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요.

(저희 부부는 담배연기를 제일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가족단위의 손님들도 많다고 해요. 이런 가족적인 분위기 너무 좋아합니다.

아이들을 동반하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식당...

실제로 이꼬이에는 임산부부터 갓난애기까지 데리고 오시는 분들이 많으시대요. ㅎㅎㅎ


 

 

이꼬이는 저녁 6시에 문을 여나봐요.

저녁 먹고 나서 가볍게 술 한잔 걸치기 좋은 시간대이기도 하지요~

 

 

 


 

이꼬이 책을 보면서 실제로 제가 꼭 만들어보고 싶은 음식들이 몇가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일본 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돈까스...그 돈까스를 이용한 돈까스김밥이랑 돈까스나베입니다.

개인적으로 집에서 기름에 튀기는 음식은 자주 하는 편이 아니예요.

기름이 튀는거랑 기름냄새가 집에 베는 걸 안 좋아해요.

돈까스 종류의 음식은 그냥 식당 가서 먹는 걸로~^^ 

 

 

 

 

요거요거!!! 제가 찜했어요.

중화풍 매콤 가지덮밥입니다.

저는 가지를 아주 좋아해서 가지가 저렴하게 많이 나오는 여름이 되면 꼭 만들어볼거예요!!!


 

 

요것도 재료만 준비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데마키입니다.

이것도 제가 찜한 메뉴랍니다.

야채가 비교적 많이 들어가는 게 마음에 쏙 들었거드요~


 

 


 

새우 오이롤이 상콤하고 먹음직스럽게 생겼네요.


 

연어쌈이라고 하는데요...

이것도 건강해 보이는 메뉴라서 마음에 듭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요리가 재료만 준비되면

맛도 있고... 비쥬얼도 그럴싸해보이고 각자 알아서 싸먹으니까 편해요.ㅎㅎㅎ

이런 메뉴...개인적으로 강추하는 편이예요.


 

 

아스파라거스 샐러드와 루콜라 샐러드입니다.

보기만 해도 눈이 싱싱해지네요.

겨을이라 그런지 싱싱한 채소가 막 먹고 싶어져요~


 

 

새우 아보카도 샐러드입니다.

아보카도가 들어가는 음식들이 꽤 있네요.


 

 

 

이꼬이의 일본식 밥상입니다.

너무 정갈하고 깔끔하게 차려낸 밥상이네요.

이 밥상을 보고 신랑이랑 손잡고 찾아가서 먹어봐야겠다라고 결심하게 됐어요.

일본 특유의 소박하고 정갈함이 그대로 묻어나오는게 더욱 입맛을 돌게 하네요~^^


 

 

제주 오일장에서 여기서 신선한 식재료를 공수해온다고 합니다.

더욱 믿을만하네요.


 

 

 

 

 

책의 뒤 쪽에는 절임류와 보존식 레시피도 나와있어요.

밑반찬으로 먹으면 정말 상큼할 것 같아요.

병에다가 종류별로 담아놓은 사진들이 이쁘게 찍혔어요~

이쁜 병에다 절임반찬 만들어서 쟁여두는건...주부들의 로망인데 말이죠.


 

 

이꼬이에는 단골들이 정말 많은가봐요.

책의 마지막은 단골손님들의 이야기들로 장식하고 있어요.

단골손님들과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정을 나눈다는 것...

그만큼 이꼬이가 정이 넘친다는 증거 아닐까요?


그런데 괜히 이꼬이에 갔다가...저 단골손님들 속에 있으면 소외감 느끼는건 아니겠죠?ㅎㅎㅎ

꼭 한번 방문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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