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 축일 캐드펠 수사 시리즈 4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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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
#성베드로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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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의 흔적이 채 가시지않은 슈루즈베리에서 성베드로 축일장이 열린다. 장사꾼들과 구경꾼들 로 오랫만에 활기를 띄는 슈루즈베리.
축제를 즐길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 그 활기를 누릴 생각에 들떠있는 중,
수도원과 상인들 사이에서는 수익배분 문제로 신경전과 언쟁이 펼쳐진다.
그러던 중 한 거상이 단검에 찔려 사망한채 알몸으로 발견되고, 캐드펠 수사는 다시한번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자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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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의 네번째 이야기 #성베드로축일 이야말로 캐드펠 시리즈의 독자적인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내는 이야기가 아닐까.
흥미로운 역사적 디테일, 중세 관습과 생활모습에 더해진 미스터리.
그 매력에 빠지지 않기란 쉽지 않다.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정치적 암투와 음모를 일삼는 사람들 사이에서 "에마"와 "필립"의 캐릭터가 특히 더 소중하게 다가왔는데,
이 인물들이 캐드펠 수사와 만나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매우 커 더욱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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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 왕후와 스티븐왕의 왕위 쟁탈을 위한 싸움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
예전부터 지금까지 대의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희생을 강요하고, 또 자신의 모든것을 걸었던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수백년 전의 상황에서 지금의 모습이 보이는것은 왜일까.
이 잘씌여진 역사 미스터리는 재미뿐만아니라
고민도 함께 선물해주었다.

"우리가 구원을 가져오지 못한다 해도, 최소한 파멸을 거들어서는 안되잖아요" (p362) 는 '에마' 의 말에서
결국 우리가 추구하고 인간을 더 빛나게 해주는 것은 선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야기를 단순히 재미로만 읽지 말라는 카드펠 수사의 영리한 게임에 나는 또다시 걸려들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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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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