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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余命 : 1개월의 신부
TBS 이브닝 파이브 엮음, 권남희 옮김 / 에스비에스프로덕션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15년전. 아직 초등학생이었던 나에게 사랑하던 사람의 죽음이 찾아왔다

2개월의 투병생활. 항상 중환자실에 있던 엄마의 모습이

 나의 기억에 뚜렷이 남아있다.

의식이 없는 엄마. 엄마의 사랑이 필요했던 어린 나에겐 큰 고통으로

아직까지 남아있다.

그 기억을 갖고 있던 내게 < 여명 1개월의 신부>의 치에와

그를 지켜보는 가족과 친구들.

또 그의 연인 타로의 이야기 에 공감하고 마음이 아팠다.

 


24년 6개월을 살다간 나가시마 치에.

스물셋에 우연히 가슴에 혹을 발견한 후 유방암 선고를 받은 그녀는

희망을 잃지 않고 힘든 투병생활도 견뎌 낸다.

유방 절개 수술로 유방암을 이겨낸 치에는 또래의 친구들처럼 일도 하고

 친구도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암이 폐와 뼈에 까지 전이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의 병은 점점 악화되고  여명 1개월을 선고 받는다.

그녀의 연인 타로와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녀에게 깜짝 결혼식 이벤트를 준비해 준다.

하지만 그녀는 주변사람들의 사랑과 본인의 희망과 의지에도 불구 하고

여명 1개월을 선고 받은지 4주 만에 그녀의 삶을 마감한다.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죽음은 필연적으로 찾아온다.

하지만 머나먼 이야기로 생각되는 것 또한 죽음이다.

아직 젊고 건강하니 나중의 일이라고 생각 한다.

하지만 죽음은 언제 어디서 사람에게 찾아올지 모른다.

그래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는 일이 그리고 내일이 돌아온다는

사실이 행복한 일이다.

 

치에게 남긴 말 중에서

 

 


“내일이 온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그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라는 말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음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또한 나의 연인에게 남들처럼 능력이 좋은 것도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평범 보다도 못하다고 항상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돈과 능력이 사랑을 유지하게 하기도 하지만 그 사랑을 깨지게도 하고

‘결혼은 현실이다’ 라는 정의로 자신들의 사랑을 합리화 시키기는

사람들의 말에 동조 했던 내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진정한 사랑이란? 치에와 타로가 보여준 사랑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지금은 내곁에는 없지만 언제나 나를 지켜보고 있을

엄마에게 못했던 말을 하고싶다

 


‘ 엄마. 그때 엄마만 보면 울었던거 미안해요.

왜 아프냐고 원망했던 것도. 그리고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에게

엄마 왜 죽였냐고 아빠랑 고모한테 소리 지르고 원망 했었을때

 엄마 마음 많이 아팠죠?

정말 미안해요. 항상 제곁에 있어준다는거 알고있어요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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