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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락 UNLOCK - 내 안의 가능성을 깨우는 6가지 법칙
조 볼러 지음, 이경식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2월
평점 :
개인적으로 책 내용 자체는 다소 진부했지만, (이 책에서조차 신경가소성에 대한 연구는 새로운 주제는 아니라 설명한다. 그럼에도 교육 현장이나 보편적으로 널리 퍼진 개념이 아니고, 잘 활용되어지지 않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책 제목이 참 인상 깊었다. "UNLOCK"이라는 이 짧은 책 제목에서 "너는 가능성이 무한한데 다만, LOCK이 걸려있을 뿐이며, 그걸 스스로 UNLOCK 할 수 있다"는 뜻이 전제되어 있다.
그렇다면 UNLOCK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는 그 과학적 근거로 "신경가소성"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 유연성과 연결"을 들며 6가지 언락 법칙을 소개한다. - 타고난 재능을 믿지 마라, 실패를 사랑하라,무엇이든 될 수 있다 믿어라, 다양한 솔루션을 찾아라, 문제해결을 서두르지말고 유연성에 집중하라, 나와 타인의 생각을 연결하라 - 흔하고도 좋은 이야기이다. 그러나 흔한이야기가 곧 중요하지 않다거나, 모두가 실천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개인적으로 신경가소성에 대한 이론을 상대적으로 빨리 접했던 것 같다. 2012~13년에 처음 접했고, 내가 읽어온 책들에서 꽤 자주 등장한 주제였다. 아마도 내가 뇌신경과학과 연이 닿아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알츠하이머 연구 랩에서 학부연구원을 했고, 좋아하는 뇌신경과학 교수님이 계시다) 신경가소성을 소개할 때마다 언급되는 뉴욕의 블랙캡 이야기는 너무 많이 들었다.
이 책 내용을 전반적으로는 동의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타고난 재능이 전혀 없는 건 아닌 것 같다. 타고난 재능은 분명 존재하지만, 필요하다면 타고나지 않았더라도 발달시킬 수 있다, 가 더 진실에 가까운 듯 하다.
다만 이 책을 읽고 앞으로 나 자신을 포함하여 누군가를 대할 때, 최대한 성장형 사고방식으로 바라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되었다. 또, 요즘 '두려움' 이라는 감정에 대해 고찰하고있는데, 그런 두려움의 감정도 어쩌면 고정형 마인드셋에서 기인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두렵더라도 좋은 실패들을 하고, 거기서 배우며 발전해나가려 한다.
#언락 #다산북스 #조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