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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이 아니라 분홍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우수상 수상작 ㅣ 고학년 책장
정현혜 지음, 전명진 그림 / 오늘책 / 2022년 9월
평점 :
진홍이 아니라 분홍
정현혜 /그림 전명진 /출판 오늘책
이 책의 목차
앵두…6
폐족…15
설움이 터지다…23
부끄러움…36
홍염장 할아범…47
두려운 만남…60
함정…71
새로운 왕…82
아버지를 보내다…91
겨울이 다가오고…102
배신의 계절…109
함께 가다…118
사무친 원한…127
충의 마음…138
분홍으로 피어나다…150
글쓴이의 말…164
심사 위원의 말…166
란이는 고려충신의 집안 그러니까
새 나라 조선에서는 역적집안의 딸이었다.
죽음으로 충을 지켜 낸 할아버지, 유배 간 아버지,
언제나 고고한 어머니, 공부하는 오라버니.
동화전체를 충이라는 사상이 기둥처럼 자리 잡고 스토리가 전개 된다.
란이 또래에 아이들에게 충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여 질까?
가난과 배고픔 속에서도 그것이 꼭 지켜야 될 것인지 의문일 것 같다.
란이는 매일 같이 배고프고 가난한 집을 자기 손으로 살려 내겠다는
의지하나로 홍염장 할아범을 찾아간다.
란이의 부지런함과 올곧음을 알아본 홍염장 할아범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준다.
홍염장이라는 생소한 직업이 나오고 붉은색이나 진홍 분홍이 주는 의미까지
되새겨 볼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동화였다.
심사평에도 나오는 말이지만 나는 역사동화는
역사의 여태 역사의 재조명 방법 중 하나라고만 여겨 왔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역사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 했을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다가 올 변화된 세상에 대한 각오까지
묻게 해 주는 내용이라서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과거에만 얽매여 살수도 없고, 현재에 안주해서도 안 되고,
다가올 미래를 불안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살아나가야 하니까.
그래서 이 책은 더 의미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