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친구 동화향기 11
최민혜 지음, 홍우리 그림 / 좋은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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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친구

글/최인혜,그림/홍우리

좋은꿈


“친구 사세요. 뭐든지 맞춰 주는 친구가 되어 드립니다.

한시간에 2,000원”


정말 친구를 돈으로 살 수 있을까?

이런 고민과 생각이 대리친구의 씨앗이 되었다고 한다.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눌수 있는 진정한 친구는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일까?


대리운전도 아니고 대리기사도 아니고 대리운전 이라고?

정말 기발한 제목이 아닐수 없다.

밖에나가서 놀 수도 없고 나가도 놀 친구가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고작해야 티비,게임 정도가 신나는 대상일 것이다.

우리 어릴적에는 골목에만 나가도 같이 놀 친구가 있었고

매일 같이 놀자고 친구들이 찾아오기도 했었는데,

물질의 풍요는 누리고 있지만 그 외의 것들은 경험 조차 힘들어서 가엾기 까지하다.

친구 사귀는 법,친구를 대하는 법,존중하는 법,재밌게 노는 법...

요즘 아이들에게 낯설고 어려운 일들일 것이다.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진짜 친구 사귀는 법을 조금이나마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선택했다.


주인공 유진은 제멋대로인 해나때문에 고민을 하던 중

서랍 속 대리친구 쪽지를 발견한다.

대리 친구 달님이에게는 하고싶은 말과 행동을 하게된 유진.

하지만 헤어질때 돈계산을 하는 달님이로 인해

진짜 친구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책 속의 한 줄

"나는 너 좋아."

툭 튀어나온 내 진심에 경아의 눈이 놀란 듯 커졌다.

경아와 나, 우리는 진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아직

잘 모르겠다.그렇지만 경아에게 내 진짜 마음을 보여줬으니 그것만으로도 진짜 친구로 가는 길에 한 발짝 정도는 내민거 아닐까.

대리친구 155p

진짜 친구는 조건이나 대가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한쪽이 무조건 희생하고 맞추기만 하는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준우가 이 책을 읽고 불쑥 자신의 경험을 꺼냈다.

유진이 처럼 친구 한 명과 친해지기 위해 시키는 대로 한 적이 있다고.

그때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행복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에 그런일이 생기면 용기내서 싫은 건 싫다고 의사표현을 하겠단다.

유진이도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편지도 썼다.

아이가 좋은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아 뿌듯하다.

가족만큼 친구가 소중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진짜 친구는 어떤 친구인지,진짜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꼭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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