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인문학

조승연 이우일의 단어 인문학 1 - 만화로 보는 ㅣ 조승연 이우일의 단어 인문학 1
조승연 지음, 이우일 그림 / 김영사 / 2018년 12월

조승연 이우일의 단어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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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학생이라면, 아니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영어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영어는 암기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영어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단어를 많이 알아야하는데, 그 문화권에서 살아보지 않은 우리들은 단어를 암기할 뿐 그와 관련된 역사나 유래를 알 기회는 없었다. 이 책은 그런 한국 사람들을 위해 영단어 속에 들어있는 의미를 형태소단위로 분석해 이야기해준다. 유럽의 역사에 관련된 이야기부터 그리스신화까지 꽤나 방대한 시기의 이야기들을 다루는데 작가의 필력이나 만화의 그림 모두 직관적이어서 어렵지 않게 술술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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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인문학”이라는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든다. 인간과 관련된 문제들을 다루는 인문학에 가장 근본이 되는 분야는 언어라는 생각을 했다. 언어가 있기에 학문이 전승되고, 인간이 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었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를 연구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토록 인문학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언어를 더 작은 단위인 단어로 세분하여 인문학적으로 다시 해석하는 이 책의 흐름은 인문학과 언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흥미로운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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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챕터가 흥미롭지만 ‘내 가슴의 영원한 주인 kerd & heart’의 6챕터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사랑, 심장, 용기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는 영단어 heart가 어떻게 그런 의미를 가지게 되었는지 귀여운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으니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