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과 소설가 - 대충 쓴 척했지만 실은 정성껏 한 답
최민석 지음 / 비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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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과 소설가 (최민석 에세이-비채)

 

사람들을 수많은 고민을 하면서 하루를, 일 년을, 그리고 평생을 보낸다. 나 역시도 매일 점심 뭐 먹지부터 인간은 언제 성숙해지는 지까지 꽤 넓은 스펙트럼으로 수만 가지의 생각을 한다. 하지만 고민들의 대부분은 답이 없고, 가까스로 내린 답 역시 내 생각에 기초한 것이라서 확신이 들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이 책은 매력적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들어주고, 해답을 내려주는 사람이 있음은 행복한 일이다. 이 책은 그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고, 책 속의 고민들은 보통의 사람들이 하고 있는 고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책은 조금 더 깊은 통찰력으로, 자신의 고민처럼 공감하여 대답을 해준다. 내 고민만으로도 벅찬 세상에서 이런 방식의 책은 새롭고, 신기하고, 감사하다.

지금 하고 있는 고민에 대해서 누군가의 조언을 받고 싶거나, 혹은 다른 이의 가치관에 근거한 판단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가볍게 읽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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