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 - 오늘이 불안한 요즘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4대 종교 성직자의 행복 수업
성진 외 지음 / 불광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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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님, 목사님, 신부님, 교무님이 들려주시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 사람들이 종교를 찾는 시점도 인생의 고난과 불안 때문인 경우가 많고, 종교 집단은 긴 시간에 걸쳐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해온 곳입니다. 저자 네 분이 성직자의 길을 걸으면서 마주한 어려움과 고민, 다양한 사람들. 그 경험들이 대화 곳곳에 녹아 있어, (비록 출퇴근길과 점심시간을 반납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제 삶 전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책 리뷰보단 이 책을 직접 읽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와 닿았던 구절 몇 개를 소개합니다. 책을 만나는 것도 개인의 상황에 따라 인연이 있는 법이니 나중에라도 필요한 시기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금요일(1월 25일) 저자 네 분의 북콘서트가 있었는데요, 유투브에 게시되어 있으니 책과 함께 시청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행복>
박세웅 교무님: 행복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이 아닌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p.22
하성웅 신부님: 내가 있기에 세상은 가능성으로 존재합니다. 행복이든 불행이든 내가 있기에 의미가 생겨나지요. p23
김진 목사님: 삶이 먼저고 행복은 따라 오는 겁니다. (생략) 행복도 하나의 욕망이 되어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행복= 삶-욕망’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소유를 강조했죠. 욕망이 줄어들수록 삶은 그 자체로 행복이 되니까요.p.35
성진 스님: ..은사님이 말씀하시길 ‘네 마음이 지금 여기에 있으며 천만번 똑같 일을 해도 지겨움이라는 게 있을 수 없다’라고 하셨어요. 삶이 지겹고 힘든 것은 마음이 딴 데 가 있기 때문이라는 거에요. p.38
<돈>
열심히 노력해서 필요한 만큼 버세요. 다만 돈에 집착하는 삶을 살진 마세요. 돈이 행복을 가져다주리란 착각도 버리시고요.p.79
<관계>
김진 목사님: 존재 대 존재로서 순수하게 서로를 대하는 게 아니라 은연중에 경쟁상대로 여기기 때문에 마음을 활짝 열 수 없는 거죠. p.84
<감정>
김진 목사님: 감정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감정을 대하는 태도가 문제죠. 간혹 어떤 사람들은 감정을 표출해야 하느냐 참아야 하느냐를 가지고 논쟁을 벌이기도 하는데, 본질은 그게 아닙니다. 감정을 아는 게 핵심이에요. p.112
성진 스님: 감정은 에너지다. 억압하면 안에서 터져서 내가 다치고, 쏟아내면 다른 사람이 다칠 수 있어서 잘 흘려보낼 필요가 있습니다. 운동, 수행으로 에너지를 전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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