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질꼬질하면서도 깊고, 얕으면서도 풍부하고, 길면서도 단순하고, 순간을 포착한 것 같은데도 영원을 보여주는 동시‘(책머리 본문)를 찾고자 고민했던 출판사의 선정 과정이 유쾌하면서도 진하게 느껴졌던 올해의 동시집.-다양한 주제와 저마다의 문체를 가진 여러 시인들의 글을 한 권의 동시집 속에서 만날 수 있어서 더 읽는 재미가 있었다.-총 감상 후기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숙제로 종종 ‘동시쓰기’를 받아오곤 했어요. 아가때부터 독서는 워낙 많이 해 와서 표현하는 것이 쉬울 줄 알았는데 ’시 쓰기‘를 생각보다 많이 어려워했어요. 어른인 저 또한 프리랜서로 신문 기사부터 여러 원고를 쓰고 있지만 술술 써내려가는 긴 글 보다 ’짧지만 핵심을 담아 명확하게 요약하기‘가 가장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시집을 조금씩 같이 읽기 시작했는데, 마침 이 책이 정말 유용했어요. 아이 눈높이에 맞는 귀엽고 엉뚱한 글부터, 평소 관심 많은 환경 이야기,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짧지만 강한 울림이 담긴 시들이 하나하나 깊은 여운으로 남았어요. 아이는 이 시집을 읽고 나서 올해는 조금 더 동시쓰기 숙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어요. 화려하거나 특별한 주제가 아닌, 바로 우리 곁에 일어나는 일상들을 진솔하게 담아내는 것이 아름다운 시라는것을 느끼게 되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