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시리아 내전 중 튀르키예 해변에 세살 난민 아이 알란의 주검이 떠밀려 내려 온다. 세계는 깊은 충격과 슬픔에 빠진다. 글쓴이 리타 시네이루는 이 작은 아이를 잊지 않고 전쟁의 비극을 알리기 위해 4년동안 이야기를 쓰게 되고 그리하여 마침내 이 그림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다.- 주인공 아이는 매일같이 쏟아지는 총소리와 폭탄을 피해서 아빠와 먼 길을 떠난다. 아빠는 숨바꼭질 놀이를 하는 거라며 아이를 안심시킨다. 그렇게 그들은 끝없이 걷고 또 걷는다. 군인이 그들 앞을 막아서서 하는 수 없이 바다로 발길을 돌려 큰 배에 오른다. 죽을 위기를 겨우 넘기고 도착한 곳은 그들과 똑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모인 임시 수용소. 먹을 것도 씻을 물도 부족하고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이지만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꿈을 꾼다. 즐겁게 공부 할 수 있는 근사한 핀란드의 학교를, 멋진 덴마크 장난감 공장을. 아니, 실은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그 날을.- 가슴 한 켠이 저려서 읽는 내내 슬프고 또 슬펐던 책. 상황은 다르지만 이 책과 꼭 닮은 영화 [ 행복을 찾아서 : The Pursuit of Happyness ]가 생각났다. 그 영화 속 주인공 아이도 이 책 속 아이도 무엇하나 희망적일 수 없는 비극적인 상황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꿈을 꾼다. 지금 이 시각에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똑같은 꿈을 꾸고 있을 작은 아이들이 소원이 이루어지길, 더이상 전쟁 앞에 다치고 목숨을 잃고 불행해지는 사람들이 없어지길 간절하게 바라본다.#비룡소#집으로돌아가는길